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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6화

그 순간 황후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뭐라?”

“나까지 죽이려던 건 아닌지요?”

놀란 목소리 황후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 흥분한 듯한 고묘묘가 소리쳤다.

“침서를 내버려두세요.”

“나와 침서의 일에 간섭하지 말아 주세요.”

말을 마친 고묘묘는 씩씩거리며 자리를 떠났다.

황후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맥없이 의자에 앉아있던 그녀는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양이다.

그녀는 고묘묘가 떠난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이, 그것도 친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예전에 그녀가 침서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가질 수 없는 사랑이어서 강렬한 소유욕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묘묘는 침서를 위해 그녀와 죽기 살기로 덤비고 있다.

가슴이 너무 아팠던 그녀는 씁쓸함에 눈물을 훔쳤다.

그러나 성지로 고묘묘와 침서를 어떻게든 갈라놓아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다음날, 그녀가 황제에게 그를 찾은 용건을 말했다.

황제는 전혀 놀라는 기색이 없었고 그녀에게 성지를 건넸다.

황제의 태도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딱히 어디가 이상한지는 콕 집어 말하기 어려웠다.

성지를 든 황후는 궁을 나섰고 곧바로 장군부로 가 고묘묘와 침서를 떼어놓으려 했다.

그녀가 도착했을 때 고묘묘는 침대에 누워있는 침서를 보살피고 있었다.

몸을 일으킨 침서는 그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중상을 입은 터라 예식은 생략하겠습니다.”

황후는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시게. 내가 오늘 여기에 온 것은 황제의 성지를 전하려 온 것이네. 자네 둘은 즉시 갈라져야 하네.”

황후는 성지를 꺼내 들었다.

옆에 있던 고묘묘가 버럭버럭 화를 내기 시작했다.

“우리 일은 상관하지 마시라고 했잖습니까!”

“난 침서와 헤어질 수 없습니다.”

고묘묘는 성지를 화로 안에 집어넣었다.

황후는 깜짝 놀랐다.

“미친 것이냐?”

그녀는 고묘묘의 손목을 잡고 혼내기 시작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너와 침서는 더 이상 부부가 아니다. 가자.”

고묘묘를 잡아끌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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