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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2화

장군 저택으로 돌아온 뒤 침서는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

고묘묘가 그를 따라 방 안으로 들어왔다.

“침서, 외출하시려는 겁니까?”

“입궁해서 뭘 하셨습니까?”

침서는 덤덤히 대답했다.

“산적을 섬멸하러 간다.”

그 말에 고묘묘가 황급히 그의 팔을 잡고 말했다.

“절 데려가십시오. 저도 갈 겁니다!”

침서는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너무 위험하다.”

침서가 자신을 걱정하자 고묘묘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아직 상처도 다 낫지 않으셨으니 제가 함께 가겠습니다. 서로 돌봐주면 좋지 않습니까?”

침서는 결국 승낙했다.

“그래.”

“출발하자.”

고묘묘는 미처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서둘러 그를 따라갔다.

이것은 침서가 처음으로 그녀와 함께 외출하는 것이었다. 비록 산적을 섬멸하러 가는 것이지만 그래도 기뻤다.

그렇게 그들 일행은 곧바로 성을 떠났다.

침서가 산적을 섬멸하러 떠나자마자 서진한이 사람들을 데리고 출발했다.

황후는 침궁에서 끊임없이 기침했다. 시간을 보니 그들이 출발했을 것 같았다.

이번에는 반드시 침서를 무너뜨려야 했다.

-

날씨는 화창하고 산들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마차 몇 대가 천천히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다.

그들은 나온 지 이미 며칠째였는데 매일 관찰하면서 따라오는 사람이 없음을 확인했다.

마차는 오솔길로 들어갔고 이내 속도를 높여 운락산맥으로 향했다.

그것은 산을 오르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그렇게 또 3일이 지났고 그들은 운락산맥 아래에 도착했다.

그곳은 아주 편벽했다. 비록 길이 있긴 했지만 겨울이라 눈이 많이 쌓여서 길이 막힌 탓에 그곳에 온 사람은 없는 듯했다.

길 위의 눈은 이미 녹았다.

그들은 근처에서 농가를 하나 찾았고 마차를 농가의 마당에 놓았다.

그리고 말의 먹이를 주는 것을 대가로 그들에게 돈을 주었다.

그 뒤로 그들은 식량을 챙겨서 산을 올랐다.

농가에서는 특별히 그들을 위해 길을 짚어주었다. 그것은 산을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

그렇게 하루 동안 올라가서 겨우 산꼭대기에 도착했다.

산꼭대기에 도착하니 시야가 확 트였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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