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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5화

김죽은 침서의 검에 죽은 것이었다.

그건 낙요의 추측과 같았다.

전에는 침서가 왜 김죽을 죽인 건지 몰랐는데 이제는 알 수 있었다.

낙요는 손을 거두어들인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 대인, 김죽은 침서의 손에 죽었소.”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대경실색했다.

김량은 안색이 창백했다.

“뭐라고? 말도 안 되오! 낙요, 당신의 죄를 덮기 위해 침서를 모함하는 것이지!”

“우리는 침서와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그가 왜 내 아들을 죽인단 말이오?”

낙요는 김량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그건 당신 아들이 호색한이라 화를 불러들인 것이오.”

김량의 안색이 달라졌다.

그는 곧바로 반박했다.

“헛소리하지 마시오! 내 아들은 그런 사람이 아니오. 그런데 호색한이라니?”

낙요가 차갑게 말했다.

“김죽의 품행이 어떻든 나랑은 상관없소. 어제저녁 내가 당신 저택에 갔었으니 내가 떠난 걸 본 사람도 있겠지.”

“당신 저택의 하인들을 불러와서 하나하나 물어보면 될 것을.”

고 대인은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사람을 시켜 김씨 저택의 하인들을 불러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김량이 화를 내며 말했다.

“왜 당신 말대로 해야 하오? 당신의 혐의가 가장 큰데 당연히 당신을 옥에 가둬야지!”

“대인! 공정하게 처리해 주시오!”

고 대인은 짜증이 나서 호통을 쳤다.

“김량! 관청의 사건 처리를 방해하지 마시오!”

“여봐라, 김씨 저택의 하인들을 전부 데려와서 하나하나 물어 보아라!”

이때 밖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럴 필요 없소. 내가 사람을 데려왔소.”

곧이어 부진환이 하인 몇 명을 데려왔다.

“말하거라.”

부진환이 옆으로 물러났고 하인들은 무릎을 꿇었다.

그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

“어젯밤 대제사장께서 저택에 오셨습니다. 그 이유는... 도련님이 김옥한 낭자를 희롱해서였습니다. 방 안에서 김옥한 낭자가 소리를 지르는 것이 들렸고 곧이어 대제사장님께서 문을 박차고 들어가 김옥한 낭자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대제사장은 김옥한 낭자를 데리고 저택을 떠나셨고 전 도련님이 욕지거리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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