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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1화

“감히 공주를 건드리다니요!”

다들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낙요는 말이 없었다.

그날 밤 난희에게 일이 생겼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낙요는 낙요의 상황이 몹시 궁금했다.

하지만 침서가 난희를 구하러 갔으니, 그는 분명 난희 편을 들어줄 것이다.

정신을 가다듬은 낙요는 물었다.

“김량 손에 어떤 장사들이 있느냐?”

온연이 대답했다.

“김씨 집안은 장사를 거의 다 말아먹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게도 많이 팔았습니다.”

“제 기억으론 이젠 주루 몇 개와 작은 가게 몇 개 남은 것 같았습니다.”

낙요는 김옥한을 쳐다보더니 물었다.

“예전에 네 어머니가 하던 가게는 아직 남아있느냐?”

김옥한은 유감스럽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해 김량은 단지 저의 어머니를 내쫓으려고 한 것뿐입니다. 그는 애초부터 어머니의 장사를 관리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어머니의 가게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반년도 되지 않아 망했다고 합니다.”

“지금 그 거리는 매우 스산하고, 가게도 오랫동안 비어 있었기 때문에 팔리지도 않습니다.”

낙요는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요 며칠 온연과 함께 있는 걸 보니, 너도 장사에 흥미가 있는 것 같더구나.”

“만약 원한다면 그 가게를 사서 장사를 좀 해보는 게 어떠하냐?”

“어쨌든 그건 너의 어머니 물건 아니냐?”

“김씨 집안은 원래부터 장사 능력이 없으므로 언젠간 8대 가문에게 먹힌다. 그럴 바엔 우리가 방법을 생각해서 그 장사를 뺏어오는 것이 낫다.”

온연의 눈동자가 반짝이었다.

“저도 그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규모가 큰 것 같아서 감히 모험할 수가 없었습니다.”

낙요는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괜찮다. 내가 책임질 테니, 하고 싶은 건 마음껏 하여라.”

온연은 듣더니 기뻐서 어쩔 줄 몰랐으며, 기옥한도 매우 기뻐했다.

두 사람은 술잔을 들고, 낙요에게 술을 올렸다.

--

눈이 펑펑 쏟아지는 깊은 밤이었다.

그 어두운 방 안에, 검은색 두봉을 걸친 손님이 찾아왔다.

김량은 흰 눈이 뒤덮인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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