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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4화

부에서, 식사가 준비되었으나 온연과 김옥한은 돌아오지 않았다.

낙요는 곧바로 육단청에게 남월거에 가서 두 사람을 찾아보라고 분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육단청은 곧바로 달려왔다.

“대제사장, 큰일 났습니다!”

낙요는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키고 밖으로 나섰다.

그러자 온연이 김옥한을 업고 빠른 걸음으로 정원에 들어서는 모습이 보였다.

“무슨 일이냐?”

곧바로 일행은 김옥한을 방에 눕혔다.

낙요는 김옥한의 맥을 짚어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육단청에게 약재를 준비해 약을 달이라고 했다.

온연은 옆에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금일 김씨 가문이 가게와 주루를 팔고 있어서 제가 주루를 샀습니다.”

“김옥한 어머니의 가게였던 점포를 사서 오늘 저녁에 약속을 잡아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찾아보았더니 어느 작은 주점에서 약을 탄 술을 마신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찾아서 다행입니다.”

낙요는 김옥한을 진찰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발목에는 벌레에게 물린 흔적이 있었으며, 주위에는 시퍼런 멍과 독까지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온연은 긴장하며 물었다.

“괜찮은 겁니까?”

낙요는 고개를 저었다.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

“약을 먹으면 괜찮아질 거다.”

온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제야 한시름 놓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주점의 심부름꾼에게 물어보니 어떤 중년 사내와 함께 왔다고 하더군요.”

“나이가 있는 모습이었다고 하니, 설마 김량이 아직도 물고 늘어지는 게 아닙니까?”

“그래서 나쁜 짓을 꾸민 것 같습니다.”

낙요는 살짝 놀라며 말했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눈을 뜨면 자초지종을 물어보자.”

김옥한에게 약을 먹인 후, 일행은 방에서 나왔다.

그렇게 각자 밥을 먹은 후 방에 돌아가 휴식했다.

겨울밤은 여전히 추웠고, 차가운 바람이 싸늘한 기운을 타고 불어왔다.

잠을 자던 낙요는 급박한 문소리에 눈을 떴다.

“대제사장!”

낙요는 깜짝 놀랐다. 김옥한의 목소리가 아닌가?

낙요는 급히 몸을 일으켜 신발을 신고 방문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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