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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3화

낙요의 목소리였다!

김옥한은 순간 지푸라기라도 잡은 듯 즉시 낙요를 따라갔다.

등 뒤에도 더 이상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낙요는 그녀를 데리고 한참 달려 끝내 그 어둠을 벗어나 복녕서길에 도착했다.

비록 거리에 사람이 없었지만, 분명 조금 전과 같은 어둡고 음산한 느낌이 아니었다.

옆에 아직 영업 중인 주관이 있었다.

낙요는 그녀를 데리고 들어가 점원에게 따뜻한 술 한 주전자를 시켰다.

점원은 술을 올린 후 바로 후원으로 갔다.

낙요는 그녀에게 술 한 잔을 따라주었다.

“따뜻한 술 한 잔 마시고 몸을 좀 녹여.”

김옥한의 놀란 가슴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았고, 안색은 새하얗게 질렸다.

술을 한 모금 마셨지만 목구멍이 전혀 따갑지 않았다.

“대제사장, 어떻게 여기에 계십니까?”

“네가 여기 왔다는 소리를 듣고 이 늦은 밤에 위험할 것 같아서 찾으러 왔다.”

“네가 한 곳을 계속 빙빙 도는 진법에 갇혔더라고.”

이 말을 들은 김옥한은 살짝 놀라더니 다급히 말했다.

“하지만 제가 김죽을 보았습니다! 그는 귀신이 되어 저를 찾아왔습니다!”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네 몸에 그가 특별히 원하는 물건이 있느냐? 그렇지 않으면 그는 절대 너를 따라다니지 않을 텐데.”

김옥한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기 몸의 지도를 말해주었다.

김죽 부자는 모두 이 지도를 무척이나 갖고 싶어 했다.

김옥한의 말을 듣고 낙요가 말했다.

“혹시 내가 이 지도를 보관해도 괜찮겠냐?”

“김죽은 분명 다시 돌아올 것이다. 만약 네 몸에 그가 집착하는 물건이 없다면 그는 너를 더 이상 따라다니지 않을 것이다. 그는 너를 찾지 못한다.”

“그가 나를 찾아오면 내가 그를 죽인 후 지도를 다시 돌려주마.”

김옥한은 전혀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었다.

“알겠습니다.”

김옥한은 지도를 낙요에게 건넸다.

낙요는 지도를 받아 넣더니, 또 그녀에게 술을 따랐다.

“잠깐 쉬다가 돌아가자꾸나.”

김옥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또 술 한 잔을 들이켰다.

하지만 왠지 술을 마시고 나니 갑자기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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