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32화

다음날, 김씨 집안을 주시하던 온연은 김량이 주루를 내놓는 걸 보았다.

온연은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즉시 돈을 들여 주루를 샀다.

다만 직접 거래하지 않았고, 돈을 주고 중개인을 통해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김량은 배후의 구매자가 누구인지 묻지도 않았고 돈을 들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그리하여 온연은 김옥한 어머니의 예전 가게를 사들였다.

그날 밤, 그녀는 김옥한에게 뜻밖의 기쁨을 안겨주려고 했다.

김옥한은 온연의 서신을 받고 살짝 멈칫했다.

무슨 일인데 만나서 얘기하지 않고, 복녕서길로 오라고 하는 걸까?

어두컴컴한 거리에 들어서자, 앞길은 어두웠고, 찬바람은 살을 에는 듯 휘몰아쳤으며 약간 섬뜩했다.

다행히 행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김옥한은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

하지만 가다 보니, 왠지 약간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위는 고요했고, 찬바람은 휘몰아쳤으며 야간 음산한 기운이 감돌았다.

앞길은 순간 손을 내밀어도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거리의 모든 가게 문은 닫혀 있었고, 문 위에 걸려있는 등롱은 바람에 휘날려 약간 기이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기는 어디인가?

김옥한은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다.

설마 잘못 들어선 건가?

그녀는 즉시 빠른 걸음으로 되돌아갔다.

점점 더 빨리 걸었으며 거의 달리다시피 돌아갔다.

하지만 시종 일종 그 어둠을 벗어나지 못했고 앞길도 손을 내밀어도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졌다.

그녀는 당황했으며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바로 이때, 전방에 사람 그림자가 보였다.

김옥한이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사람 그림자는 약간 괴이했다.

그 사람은 점점 가까이 다가왔고 그녀는 순간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그 사람은… 머리가 없었다!

“누이, 이렇게 늦은 밤에 왜 큰길에 혼자 있습니까?”

그 음랭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김옥한은 머리털이 곤두섰다.

김죽!

김죽이었다!

김죽은 죽어도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 것인가?

복수하러 돌아왔다!

김옥한은 즉시 되돌아서 달렸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도 김죽은 여전히 그녀 뒤에 있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