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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9화

잠깐 후, 계진과 주락이 돌아왔다.

“세자, 침서가 정말 강화를 떠났습니다. 부하들을 데리고 산길로 떠났습니다.”

“그 산길은 험난하니, 빠져나가면 쉬이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두 사람 모두 매우 의아했다.

그들이 미행했을 때, 침서는 화가 잔뜩 나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 침서를 이토록 화나게 했는지 궁금했다.

부진환도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몹시 궁금했다.

침서는 도대체 무슨 꿍꿍이일까?

너무 이상하다.

“침서가 돌아오는지 좀 더 지켜보시오.”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응했다. “예!”

부진환은 바깥 날씨를 쳐다보았다.

비록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지만, 하늘은 맑고 구름 한 점 없었다.

“보아하니, 강화의 홍수가 곧 끝나겠군.”

그들도 곧 도성으로 돌아갈 것이다.

부진환은 문득 뭔가 떠올랐다. “봉시는? 요즘 봉시를 못 본지 꽤 됐는데, 당신들은 본 적이 있소?”

주락이 대답했다. “며칠 전에 거리에서 그를 본 적이 있지만, 요즘은 본 적이 없습니다.”

“봉시는 원래부터 몰래 왔다 갔다 하니, 아마 별일 없을 겁니다.”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요 며칠 곧 날이 갤 것 같으니, 김 현령의 사후 뒤처리도 준비해야 할 것 같소. 아씨 혼자서 바쁠 터이니, 당신들이 많이 도와 주시오.”

“물이 빠지면 바로 김 현령을 안장하자고.”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낙요가 순찰을 마치고 돌아오자, 부진환은 용삼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낙요는 살짝 놀랐다. “침서가 왔다 갔습니까?”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침서가 와서 했던 말을 그녀에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또 말했다. “침서가 좀 이상한 것 같구나. 널 구할 방법은 많고 많을 텐데 왜 하필 용삼을 나에게 가져다주면서 나의 목숨을 살리려는 걸까?”

침서는 낙요의 약점을 알고 있다.

그녀가 신경 쓰는 사람은 너무 많다.

그 사람들의 목숨으로 그녀를 협박하면 낙요는 분명 감히 죽지 못할 것이다.

어찌 용삼을 자기 적에게 가져다주면서 목숨을 구해주는가?

낙요도 고개를 저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왜 하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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