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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0화

김옥한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와 아버지는 강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선산도 이곳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강화에 정이 깊으셔서, 강화에 묻어드릴 생각입니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그렇다면, 내가 마침 도와줄 수 있겠구나!”

“그럼, 묘지는 내가 알아봐 주마. 김 현령에게 풍수 좋은 곳을 찾아주겠다.”

김옥한은 희색을 띠며 다급히 인사를 올렸다. “그럼, 정말 다행입니다. 대제사장, 감사합니다.”

홍수 때문에 아버지는 재해 백성들의 숙식을 돕느라 돈을 다 써서 집에 남은 돈은 얼마 없었기 때문에 사실 풍수사를 청해 풍수를 보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대제사장 같은 여국에서 가장 실력이 우수한 풍수사는 더욱 엄두도 나지 않았다.

며칠 후, 날이 갰다.

그리고 강가의 물도 많이 빠졌고, 월아진의 물도 많이 빠진 상태였다.

이날 날씨가 화창했다.

낙요와 부진환은 월아진으로 상황을 조사하러 갔다.

낙요도 가는 길에, 김 현령의 풍수 묘지도 찾아보았다.

월아진의 물은 이미 거의 다 빠졌지만, 가옥들은 이미 홍수에 파괴되어 아수라장이 되었다.

두 사람은 구석구석 다 돌아보았다.

낙요가 관찰한 결과 아마 3. 4일만 지나면 물은 완전히 다 빠질 것 같았다.

“이곳 지세는 낮은 편이어서, 강화가 매년 홍수기만 되면 월아진은 침수된다. 그저 심각한 정도만 다를 뿐이다. 내가 보기에, 이 월아진은 다시 보수할 필요가 없을 것 같구나.”

“새집을 지세가 비교적 높은 곳에 짓는 게 좋겠다.”

부진환은 분석하며 대책을 생각했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김옥한의 말에 따르면, 월아진의 백성들은 이곳이 자기들의 뿌리라면서 떠나려고 하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여인으로 하신에게 재물을 바치면, 재물을 얻을 수 있다는 소문도 어떻게 퍼졌는지 알 수 없지만, 이것도 그들이 월아진을 떠나려고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렇다면 더더욱 그들을 강과 가까운 곳에 살게 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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