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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7화

그러니 침서의 별원이 맞았다.

그렇다면 시완도 침서가 납치한 것이다.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

낙요는 백서에게 눈짓을 했고, 백서는 앞으로 다가가 그 말을 하는 여인을 잡아왔다.

여인은 애써 발버둥 쳤지만 백서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후원의 어느 방에 도착하자, 백서는 문을 닫았다.

“무슨 짓을 하려는 겁니까!”

여인은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백서가 검을 들고 여인의 목을 겨눴다.

“잔말 말고 묻는 말에 대답하시오!”

여인은 깜짝 놀라 침을 삼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무엇이 알고 싶은 겁니까? 물어보세요.”

백서가 물었다.

“이름이 무엇이오?”

“낙침입니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백서는 모두 깜짝 놀랐다.

“낙 씨라고 하였소?”

백서가 깜짝 놀란 듯 물었다.

그러자 낙침이 웃으며 말했다.

“놀랄 게 뭐가 있습니까? 여기에 있는 자매들은 모두 낙 씨입니다. 침서 장군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지요.”

백서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낙요를 바라보았다.

백서도 이곳 여인들의 표정과 어투는 낙요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여인들의 성조차 모두 낙 씨이니, 문제가 있는 게 분명했다.

낙요는 서늘한 어투로 물었다.

“지금 몇 명이 이곳에 살고 있느냐?”

낙침이 답했다.

“총 50, 60여 명입니다.”

“이외에도 계집종 열 몇 명과 주방에 어멈이 세 명 있습니다.”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 후원에도 사람이 있는 건 알고 있었느냐?”

낙침은 머뭇거렸다.

백서가 검을 한 번 더 겨누자, 낙침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군께서 그 정원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몇 명이 있는지도 모르고요.”

“가끔 소리만 들릴 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백서는 의아한 듯 물었다.

“이렇게 오래 살았으면서 궁금하지도 않았소?”

이 말을 들은 낙침은 깜짝 놀라 연신 손을 저었다.

“그럴 리가 있습니까. 침서 장군의 명령을 어기면 죽는 길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백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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