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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2화

낙요가 방문을 닫고 돌아서 부진환에게 말하려는 순간,

부진환은 창백해진 얼굴로 입술이 하얗게 변해 쓰러졌다.

낙요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부진환!"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부진환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부진환은 이미 바닥에 쓰러졌다.

낙요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를 부축하며 맥을 짚었고 눈물을 흘렸다.

맥박이 너무 가늘어서 언제 숨이 멎어도 이상할 게 아니었다.

낙요는 눈물을 닦으며 밖으로 뛰쳐나가 사람을 불렀다.

주락이 빠르게 뛰어와 부진환을 침대로 옮기는 것을 도왔다.

낙요는 얼른 침을 꺼내 그에게 놓기도 하고, 그의 상처를 살피더니 약을 올렸다.

"대제사장님, 세자 저하께서..." 주락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낙요는 침대 위에 누워있는 창백한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주락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제가 그 점쟁이를 만나겠습니다. 용삼을 어떻게든 빼앗아오겠습니다!"

주락은 말을 마친 뒤 밖으로 나갔다.

낙요가 급히 그를 잡아 세웠다. "그 점쟁이는 침서의 사람이오. 용삼을 빼앗을 수 없을 것이오, 오히려 침서에게 잡힐 것이오.

그는 인정사정이 없는 사람이오.

그대를 구십칠처럼 만들 수 없소."

용삼이 침서의 손에 있을 수 있었다. 빼앗으려 해도 빼앗지 못할 것이다.

주락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럼 어떡합니까..."

"내가 가겠소."

낙요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있는 부진환을 바라보며 신신당부했다. "잘 돌봐주시오."

주락은 걱정스럽게 말했다. "대제사장님, 제가 함께 가겠습니다.."

"아니요. 나 혼자 갈 것이오, 침서는 날 죽이지 못하니 혼자 가는 것이 안전하오." 낙요는 말을 마친 뒤 바로 문을 나섰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 약을 짓고 침으로 부진환의 생명을 연장하려 했지만 용삼이 없었던 탓에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그의 상태가 악화하였던 탓에 그를 구할 방법은 용삼밖에 없었다.

이 몸 상태로 도성으로 가는 것은 위험했다.

그녀는 위험을 무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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