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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4화

이리저리 고민하던 낙요가 즉시 분부했다. "나무통과 뜨거운 물을 준비해주시오."

주락은 이유를 묻지 않고 즉시 움직였다.

낙요는 약재 상자를 열고 약재를 꺼냈다.

곧 나무통과 뜨거운 물이 준비되었고 낙요는 부진환을 나무통에 넣고 뜨거운 물을 그의 가슴 아래까지 차게 부었다. 그의 상처가 물에 잠기지 않게 유난히 신경 썼다.

"옆을 지켜 주시오, 내가 물을 넣으라고 하면 물을 넣어주시오."

주락은 고개를 끄덕이며 부진환의 곁을 지켰다.

낙요는 약재를 가져다가 물에 조금씩 넣었다.

물이 식으면 즉시 뜨겁게 가열했다.

방 전체에 진한 약재 냄새가 진동했다.

방 안의 온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부진환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낙요가 끊임없이 안에 약재를 넣었다. 이 약재를 섭취한다고 부진환의 상처가 낫을 리 없었다. 다만 약물 목욕을 실험해 볼 수밖에 없다.

이 약재들이 약효를 발휘하여 그의 몸에 흡수되기를 바라며, 부진환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약재로 목욕한 뒤, 부진환도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

낙요는 그의 맥을 짚어 상태를 확인했고 확실히 호전되었다. 적어도 맥박이 전처럼 가늘지 않았다.

낙요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약욕을 끝난 뒤, 주락은 부진환을 부축해 옷을 갈아입히고 침대에 눕혔다.

방 안의 문과 창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조금의 서늘함도 들어오지 않았다.

부진환도 잠시 안정되었다.

"약욕이 유용할 줄 몰랐는데... 그렇다면 더 많은 약재가 필요하오."

주락이 그녀의 말을 듣더니 얼른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부진환을 구할 작은 기회가 있다면 그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부진환을 죽게 내버려둘 수 없었다.

주락은 약재를 모으기 위해 밖으로 나갔고 낙요는 부진환의 곁을 밤낮 가리지 않고 지켰다.

그녀는 한밤중이 되어서도 잠에 들지 못했다. 부진환에게 불상사가 생길 것이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침대에 엎드려 부진환의 손을 잡았다.

깊은 잠에 빠진 부진환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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