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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5화

그는 낙요가 그를 찾아올까 봐 객사를 떠나지 못했다.

하지만 낙요는 끝내 오지 않았다.

이틀이 지나도록 낙요가 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부진환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저녁, 침서는 직접 현령부에 다녀오기로 했다.

침서가 현령부에 나타나자, 시위병이 안에 알리겠다고 했으나 침서는 그것을 무시하고 안으로 돌진했다.

곧 주락이 이 소식을 낙요에게 알렸다.

그녀는 빠르게 밖으로 나갔고 우연히 침서와 마주쳤다.

침서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여긴 뭐하러 온 겁니까?" 낙요가 매서운 눈빛으로 말했다.

침서는 손으로 뒷짐을 지고 낙요의 뒤에 있는 방을 바라보며 말했다. "부진환이 아직 안 죽었나 보군."

"명줄 하나는 끈질기게 기네."

낙요가 눈썹을 찡그리며 침서의 시선을 가로막았다. "그게 당신과 무슨 상관입니까?"

침서가 가볍게 웃더니 말했다. "당연히 나와 상관이 있지. 난 그를 살리러 왔다. 도성으로 데려가 병을 치료할 생각이다.

말은 준비되었으니, 닷새 안에 도성에 당도할 것이다."

낙요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급히 도성으로 데려가, 부진환을 죽음으로 내몰 생각이라고 여겼다.

"그가 죽더라도 강화현에서 죽을 겁니다. 절대 도성으로 가던 중 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그만 돌아가십시오."

낙요가 차가운 목소리로 거절했다.

침서는 부진환의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을 안타깝게 여겨 그들을 놓아줄 생각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 이렇게 허무하게 포기하는 것은 대제사장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닌데."

"세자를 도성으로 호송할 만큼 일손이 충분하다."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여봐라!"

곧이어 침서 뒤에 있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곧바로 낙요를 향해 달려왔다.

낙요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고 그녀는 사람들을 막았다.

주락도 역시 달려와 낙요를 도왔다.

하지만 그들을 막자마자, 침서가 기다렸다는 듯이 돌진했다.

낙요는 깜짝 놀라 즉시 몸을 비켜 공격을 피했다.

하지만 침서는 이 틈에 방으로 곧장 돌진했다.

낙요는 즉시 침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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