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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8화

낙요가 황급히 설명했다. "아닙니다, 용삼을 전부 가져다 달라는 게 아니라, 몇 자루만 필요합니다."

그녀는 단지 부진환이 조금 더 오래 살기를 원할 뿐이다. 다음에 또 이런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유비무환이다.

이때, 송천초가 고개를 돌려 초경를 바라보았다. "좀 도와주세요. 함께 갈게요."

난감해하던 초경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대답했다. "그러지."

낙요는 송천초 한 마디로 초경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그녀는 둘 사이가 좋아 보여 기뻤다. 초경이 송천초를 보호하고 있으니, 이 세상에서 그녀를 해칠 위험은 없을 것이다.

곧 약이 준비되었다.

낙요는 얼른 약을 그릇에 담아 부진환에게 건넸다.

"어서 마셔요."

부진환은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없어 보였다, 비틀거리기까지 했다.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낙요는 약 한 숟가락을 떠서 그의 입에 넣었다.

"마시고 푹 쉬어요, 그럼 내일 좋아질 거예요."

부진환은 머리를 끄덕였다.

약을 먹자, 김옥한이 준비한 식사를 들여왔다.

사람을 시켜 송천초에게 방을 주었으나, 두 사람은 방으로 돌아가지 않고 낙요의 곁을 지켰다.

초경은 옆의 침대에 누워 쉬었다.

어느덧 날이 밝았고 부진환이 깨어났다.

기운이 훨씬 좋아진 것 같았다, 얼굴빛도 불그스름해졌다.

"어때요? 느낌이 어때요?"

부진환은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입꼬리를 올렸다. "괜찮아, 전보다 많이 좋아졌어."

그는 자기가 살아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낙요는 그의 맥박을 짚어주더니 미소를 지었다.

계진과 주락은 이 소식을 듣고 환희에 차서 왔다.

낙요는 그들에게 송천초와 초경을 소개했다, 그들은 초경의 진짜 정체를 알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기뻐했다.

김옥한은 빠른 걸음으로 근심스럽게 다가왔다. "대제사장님, 어제 왔던 침서 장군님께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대제사장님을 뵙기를 청합니다."

낙요는 살짝 당황했다.

미소를 짓던 사람들의 얼굴이 서서히 굳었다.

계진이 손에 든 장검에 힘을 가했다. "아직도 단념하지 않다니!

제가 가서 막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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