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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0화

햇빛이 가려진 곳에서, 낙요는 철추를 내보냈다.

철추는 낙요가 기억을 되찾은 후, 주락의 손에서 얻은 것이다. 오랫동안 갇혀 있던 철추는 간만에 밖을 나오니 무척 흥분했다.

“저 남자다.”

낙요가 철추에게 목표를 가리켰다.

철추는 곧바로 달려갔으나, 허대부의 몸에서 금빛이 번쩍이더니 철추를 튕겨냈다.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악을 쫓고 명을 지키는 물건을 많이 구했나 보네.”

낙요는 곧바로 철추를 불러들였다.

“이제 어떡해?”

낙요는 생각에 잠긴 채 대답했다.

“옷을 벗길 기다려야지.”

이 말을 들은 송천초는 의아한 듯 말했다.

“허대부 집에는 사악한 것을 쫓는 물건이 더 많을 텐데, 옷을 벗게 하려면 쉽지 않을 거야.”

낙요는 생각하더니 곧바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물건을 준비해야지.”

둘은 곧바로 객잔으로 돌아왔다.

마침 낙요를 찾고 있던 온연은 둘을 보더니 놀란 듯 물었다.

“송 낭자!”

“둘이 벌써 만났군요. 설마 아는 사이입니까?”

송천초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향분에 관한 일은 다 들었습니다. 제가 계양으로 서신을 보냈으니, 수요는 충분할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온연은 기뻐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일이 해결되었네요.”

“오히려 괜히 온 것 같다는 기분도 듭니다.”

낙요는 웃으며 말했다.

“아니, 앞으로 할 일이 더 남았다.”

온연은 궁금한 듯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방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나누자.”

세 사람은 방으로 돌아갔다. 낙요는 약재를 구해 가루로 만들어 독약을 조제했다.

송천초는 자초지종을 온연에게 설명했다.

온연도 의협심이 넘치는지라 자초지종을 들은 후 자신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

그날, 온연은 낙요가 준비한 독 가루를 들고 차루에 향했다.

그곳이 바로 허대부가 순찰하는 가게였다.

허대부가 도착하자, 온연은 태연한 척 계단에서 내려오며 발이 미끄러지는 척하면서 허대부를 향해 넘어졌다.

허대부는 무의식적으로 피했으나, 다행히도 온연은 독 가루를 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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