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143화

난희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생겼다.

침서가 이렇게 고묘묘를 싫어할 줄은 몰랐다. 고묘묘가 장군 저택에 있더라도 그녀에게는 아마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고묘묘는 방 안으로 끌려갔고, 잠시 뒤 난희가 그녀에게 약을 가져다줬다.

“공주마마, 제가 한마디 하겠습니다. 장군 저택에서는 적당히 하셔야 할 겁니다.”

난희가 다가가 고묘묘의 상처를 치료해 주러 했다.

그러나 고묘묘가 매섭게 따귀를 때리며 악랄하게 그녀를 노려보았다.

“꺼지거라!”

“내가 지내는 곳을 더럽히지 말거라!”’

난희는 뺨을 부여잡고 원망을 참으며 고묘묘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제가 더럽다고요? 그러면 공주마마는 얼마나 깨끗하십니까?”

말을 마친 뒤 난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고묘묘는 화가 치밀었다.

“멈추거라!”

그러나 난희는 그녀를 무시하고 떠났다.

고묘묘의 계집종이 방 안으로 들어가 팔의 상처를 치료하려다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공주마마, 시집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다치시다니요.”

“황후마마께 말씀드리는 건 어떻습니까? 황후마마께서 꼭 편을 들어주실 겁니다!”

그 말을 들은 고묘묘는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계집종의 뺨을 때렸다.

계집종은 바닥에 쓰러졌다.

고묘묘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녀를 위협했다.

“모후에게 얘기하라고? 그러면 내가 장군 저택에 계속 있을 수 있겠느냐?”

“감히 이 일을 모후에게 알리는 사람이 있다면 죽여버릴 것이다!”

계집종은 겁을 먹고 덜덜 떨다가 뺨을 부여잡고 두려운 얼굴로 말했다.

“네.”

-

그날, 계진과 백서는 주락 일행을 데려왔다.

마대를 뒤집어쓰고 있던 사람도 낙요의 방 안으로 들려왔다.

낙요는 그녀를 밀실 안에 가둬놓았다.

“오는 길에 순조로웠소? 누군가에게 발각당하지는 않았겠지?”

낙요의 질문에 주락은 고개를 저었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됐소.”

두 사람이 방 안에서 나오자 멀지 않은 곳에서 부진환이 다가왔다.

“왜 그러느냐? 무슨 일이냐?”

그는 주락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