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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1화

이 말을 하며, 서소청은 무릎을 꿇은 채, 앞으로 두 걸음 다가가더니, 간절히 애원했다. “황후마마, 제발 저를 살려주십시오.”

“이대로 가다가는, 저는 틀림없이 죽을 겁니다!”

“역씨 집안도 망했습니다”

“모든 일은 낙요가 다 조사해 낼 것입니다!”

“그녀의 수단으로……”

서소청은 여기까지 말했을 때, 어투는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다.

황후의 눈빛은 약간 차가웠고, 저도 몰래 손바닥을 불끈 움켜쥐었다.

“거추장스러운 낙청연이 죽고, 또 거추장스러운 낙요가 오다니!”

“낙씨들은 왜 다들 이렇게 미움을 사는 것이냐!”

황후는 사색에 잠기더니, 눈 속에 살기가 점점 더 강렬해졌다.

그녀는 즉시 냉랭하게 명령했다. “죽고 싶다니, 그럼 죽여줘야지.”

“이리 와 보거라.”

서소청은 다급히 앞으로 바짝 다가갔다.

황후는 나직한 목소리로 한바탕 분부했다.

서소청은 눈동자를 반짝이더니,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황후는 분부가 끝난 후, 냉랭하게 말했다. “어서 돌아가거라.”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하지만 서소청은 난처한 기색을 드러내더니,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황후마마, 그녀를 좀 만나게 해주시면 안 됩니까? 저는 이미 몇 달이나 그녀를 보지 못했습니다.”

황후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곧 궁녀를 불렀다. “향응(香凝)을 만나게 해주거라.”

“황후마마, 감사합니다.”

--

낙요와 우유 두 사람은 궁 밖에서 잠깐 기다리니, 서소청이 나왔다.

하지만 그녀는 곧바로 출궁하지 않았고, 궁녀는 그녀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향했다.

낙요는 조용히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그들은 황후의 침전 뒤편에 위치한 화원으로 갔다. 마당에서 한 궁녀가 마침 꽃에 물을 주고 있었다.

서소청이 걸어 들어갔다. 그 궁녀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매우 복잡했다.

“향응아.”

궁녀가 몸을 돌리더니, 의아해하며 웃었다. “서 부인, 오랜만입니다.”

서소청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몇 달 만에 너를 보러 왔구나. 그동안 잘 지냈느냐?”

“날씨가 추운데, 충분히 덧옷을 입었느냐?”

“여기 일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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