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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4화

방문을 밀고 들어가자, 방 안에 있던 구십칠과 주락은 살짝 놀랐다.

부진환은 초조한 표정으로 말했다. “구십칠, 나와 함께 노예곡에 다녀와야겠소.”

구십칠은 멍해 있더니, 놀라서 물었다. “노예곡? 노예곡에는 웬일로?”

“노예곡에 지금 폭동이 일어나서 사람이 많이 죽었다는 소리는 들었소.”

“이건 황제의 걱정거리가 아니요?”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낙요가 이미 노예곡으로 출발했소.”

이 말을 하며, 부진환은 망설이더니, 또 말했다. “지난번에 당신들에게 말해주지 못했소.”

“사실, 낙요는 낙청연일 가능성이 매우 크오.”

이 말이 나오자, 방 안의 두 사람은 벌떡 일어났다.

그들은 놀라운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뭐라고?”

“정말이오?”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단 말이오? 낙요는 몇 년 전에 여국의 대제사장이었소. 낙요는 낙요고, 낙청연은 낙청연이오. 어떻게 같은 사람일 수가 있겠소?”

구십칠은 애써 냉정을 유지했으며, 선뜻 믿지 못했다.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리며,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이 일을 가지고 당신들을 속이지 않소.”

“예전에 청연이 직접 나에게 말했소. 그녀의 진짜 이름은 낙요라고 했소.”

“청연이 천궐국에 있었던 그 몇 년 동안, 여국에는 낙요가 없었소.”

“청연이 죽은 후, 낙요가 돌아왔소.”

“이런 우연을, 나는 한번 믿고 싶소!”

이 말을 듣고, 구십칠과 주락은 서로 마주 보았다.

주락은 생각하더니, 걱정했다. “노예곡 사람들은 대제사장을 가장 증오한단 말이오. 그럼, 폭동이 일어나면, 그들은 대제사장을 제일 먼저 죽이려고 할 것이오.”

“구십칠, 믿는 편이 안 믿는 편보다 낫소.”

만약 정말 낙청연이라면, 그들은 절대 그녀를 또 죽게 둘 수 없다.

만약 정말 또 죽는다면, 그녀는 이번에 완전히 죽을 것이다.

구십칠은 망설이지 않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함께 노예곡으로 가겠소.”

그는 그곳 상황에 대해 비교적 익숙하기 때문에, 만약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

적어도 낙요의 목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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