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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3화

“그렇다면 더할 나위 없이 잘된 일이구나!”

황제는 즉시 또 명령을 내렸다. “진익, 너는 철갑 금위 천 명을 거느리고 대제사장과 함께 노예곡으로 가서, 대제사장의 분부를 따르도록 하여라!”

진익이 앞으로 다가왔다. “아신 명을 받들겠습니다!”

낙요는 몸을 돌려 대전에서 걸어 나가며 말했다. “돌아가서 준비를 마치는 대로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출궁 후, 낙요는 즉시 계진에게 준비를 맡겼다.

반 시진도 안 돼서, 낙요는 마차를 타고 출발했다.

성 밖에서 진익을 기다리고 있을 때, 침서가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아요, 노예곡으로 가는 것이냐?”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를 힐끔 쳐다보더니 말했다. “이렇게 빨리 소식을 들었습니까?”

침서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요, 노예곡은 장난이 아니다!”

“특히 폭동이 일어난 구체적인 이유도 모르는 상황에서 네가 가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단 말이다.”

“노예곡 사람들은 제사 일족을 가장 증오하고, 특히 너, 이 대제사장을 가장 증오한다!”

왜냐면 제사 일족이 노예곡을 만들었고, 노예곡 사람들은 제사 일족에 길들이고, 그들에게 죽고 싶을 만큼 괴롭힘을 당해 어쩔 수 없이 복종한 뒤, 노예곡으로 보내지고, 평생 노예로 살기 때문이다.

노예곡의 모든 사람은 대제사장을 증오한다.

낙요는 담담하게 말했다. “가봐야 폭동의 진상을 알아낼 수 있을 거 아닙니까?”

“노예곡은 오랫동안 아무 탈 없이 조용했습니다. 종래로 폭동 같은 건 일어났던 적이 없습니다. 하필 이때, 폭동이 일어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유가 무엇이든지, 저는 반드시 직접 가서 알아보겠습니다.”

설령 그중에 함정과 음모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반드시 갈 것이다.

침서는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럼, 내가 함께 가겠다.”

“아닙니다.”

“저 혼자 충분합니다.”

“폐하의 명령 없이 제멋대로 간다면, 뒷소리가 또 많이 나올 것입니다.”

침서는 듣더니,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그는 험담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아요가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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