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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0화

혼렬술(魂裂術).

특수한 내공심법에 비술을 결합하여, 상대방을 죽인 후, 신속하게 상대방의 혼백을 부숴버리는 것이다.

취혼부로 혼백을 소환하면, 혼백은 재가 되어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이런 비술은 십여 년 전에 이미 실전됐다.

마지막으로 이 술법을 기록한 사람은 고와운(高臥雲)이라는 풍수사인데, 이미 오래전에 자취를 감추었다.

낙요도 고와운에 관한 일을 찾을 수 있을지 잘 몰랐다.

만일 고와운과 서소청이 관계가 있다면, 그럼, 서씨 집안 사람들은 뭔가를 알고 있을 것이다.

돌아가서 서소난에게 물어봐야겠다!

이제 수혼 술법만 알아내면 되는데, 기록이 있을지 모르겠다.

계속 찾으려고 하는데 우유가 걸어들어왔다.

“대제사장.”

“온 저녁 책을 찾으시는 것 같던데, 아직도 못 찾으셨습니까?”

낙요가 대답했다. “아니, 아마 여기에는 없는 것 같구나.”

“혹시 대제사장께서 찾으시는 책이 어떤 것인지 여쭤볼 수 있습니까?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낙요는 고서를 들춰보며 말했다. “혹시 짐승의 혼을 사람의 몸에 넣는 것을 보았느냐?”

우유는 듣고 몹시 놀라 하더니, 곧이어 머리를 가로저었다. “이건 정말 금시초문입니다.”

“이런 사술은, 아마 천궁도에만 있을 겁니다.”

낙요는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보아하니, 확실히 천궁도에 밖에 없는 것 같구나.”

“그만 가자꾸나.”

두 사람은 계단을 내려가며,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우유는 생각하더니 말했다. “다만, 제가 방금 봤던 책 중에, 금술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람의 혼백을 다른 사람의 몸에 바꿔 넣는 것이었습니다.”

“이 수혼을 사람의 몸에 바꿔 넣는 것 또한, 이곡동공의 묘미가 있지 않을까요?”

낙요는 발걸음을 멈추더니, 갑자기 눈동자를 반짝이며, 중얼거렸다.

“환혼술……”

우유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예! 맞습니다. 바로 그거였습니다.”

“그 술법으로 수혼을 사람의 몸에 바꿔 넣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사람의 혼을 바꾸는 것도 실패할 확률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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