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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1화

“내가 그럴 일이 없다면 없는 것이오.”

부진환은 그동안 부상을 무릅쓰고 모두에게 맛있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 대접했다. 이건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사람은 모두 약점과 욕구가 있다. 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게 도와 줄 수 있다. 그들은 이미 일찍이 약속했고, 그를 위해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백서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지만 계진은?”

“계진은 장군 댁의 호위잖소! 그는 침서의 사람이오.”

하지만 부진환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담담하게 말했다. “나에게 방법이 있소.”

“자네는 그저 자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만 알고 있으면 되네!”

이 말을 끝내고, 부진환은 방안에서 나갔다.

백서는 그대로 굳어 버렸다.

백서는 갑자기, 부진환이 많은 비밀을 자신에게 감추고 있는 것 같았다.

분명 그동안 그들은 함께 있었고, 매일 서로를 볼 수 있었으며, 상대방이 무엇을 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그녀는 부진환을 전혀 모르는 것 같지?

백서는 갑자기 가슴이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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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운이 올라오자, 낙요는 편안하게 몸을 뒤척이었다.

문득 뭔가 이상함을 느낀 낙요는 눈을 번쩍 떴다.

몸을 돌려 일어나보니, 침서가 연탑에 앉아서, 눈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고 있었다.

“당신이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침서는 웃으며 말했다. “왜? 나랑 있으면, 그렇게 안전감이 없는 것이냐?”

낙요는 일어나 겉옷을 걸치며, 천천히 다가갔다. “당신이 저를 안고 왔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누가 감히 우리 존귀한 대제사장 몸에 손을 대겠느냐?”

낙요의 어투는 담담했다. “날도 밝지 않았는데, 왜 오신 겁니까?”

“너를 보러 왔지.”

“네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서, 늦은 밤에도 관아에 드나든다고 하더구나. 이렇게 추운 날씨에 네 몸이 혹여 탈이라도 날까 봐 두렵구나.”

이 말을 들은,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말했다. “누가 입이 이렇게 빠릅니까? 벌써 이 소식을 당신에게 일러바쳤습니까?”

낙요는 감시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침서는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더니, 씩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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