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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3화

우유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침상에 누워있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구십칠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러나 그를 잠시 기절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랑목이 깨어나면 여전히 그들을 찾아가 복수하려고 할 겁니다.”

“그렇다고 그를 쭉 자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유는 생각하더니, 말했다. “랑목은 아마 일시적으로 이 일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그럴 겁니다. 곧 진정되면,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겁니다.”

“요 며칠은 번거로우시겠지만, 랑목을 잘 지켜주십시오.”

“그리고 낙청연의 죽음에 대해선 제가 계속 조사할 겁니다. 당신들이 남을지 말지는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꼭 낙청연을 위해 복수할 겁니다.”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든 상관없습니다.”

낙청연은 그녀가 처음 진심으로 대한 친구이고, 처음으로 그녀를 위해 자기 목숨까지 바쳐가며 그녀를 구해준 진정한 친구이다.

그녀는 꼭 낙청연을 위해 복수할 것이다.

구십칠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단호한 어투로 말했다. “저도 남겠습니다.”

주락도 전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저도 남겠소.”

“나는 낙청연의 지우지은에 감사하오. 지금 그 은혜에 더 이상 보답할 수 없으니, 그럼, 그녀를 위해 원수를 갚아주겠소.”

강여도 다급히 앞으로 다가왔다. “저도 남아서, 사부님의 원수를 갚아주겠습니다!”

부소는 그들의 확고한 결심을 보더니, 마음속으로 감동했고, 한순간 약간 부럽기까지 했다.

“낙청연에게 여러분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요.”

“다만 나는 아직 볼일이 있어, 당신들과 함께 도성에 남에 복수할 수 없게 됐소.”

“그러나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나를 찾아오시오.”

이 말을 끝내고, 부소는 옥패 하나를 잡아당기더니, 강여에게 주었다.

“나를 찾고 싶으면, 이 옥패를 들고 내하주관(奈何酒館)으로 찾아오거라.”

강여는 옥패를 들고, 거절하지 않았으며, 고개를 들고 그를 쳐다보며,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감사합니다.”

부소는 강여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너는 나의 제자가 아닌 낙청연의 제자이지만, 이번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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