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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2화

다른 사람들은 다급히 우유를 부축했다.

우유의 반응을 본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무거웠다.

낙청연이 죽었다.

우유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분위기는 무거웠다.

우유는 똑바로 서더니, 산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젯밤, 취혼산의 악귀가 또 진법을 파괴하고 나왔으니, 우리는 낮에 얼른 진법을 복원해야 합니다.”

큰 타격을 받았지만, 제사 일족은 아직 무너지면 안 된다.

제사 일족으로서 해야 할 책임과 의무는 다해야 한다.

그리하여 뭇사람은 산으로 올라가, 취혼산의 진법을 복원했다.

그리고 이때, 우유는 낙정을 보았다.

낙정도 그들을 보았다. 다만 그들과 마주쳤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낙정은 예전에도 혼자 다니는 걸 좋아했고, 다른 사람들과 별로 접촉하지 않았으며, 친분도 없었다.

우유는 속으로 놀라면서도 곤혹스러웠다. 낙정이 어떻게 여기에 있지?

언제 돌아왔지?

어젯밤, 그녀도 여기에 있었을까?

낙청연의 죽음이, 그녀와 관련이 있을까?

여기까지 생각하니, 우유의 마음은 심란해졌다.

취혼산 일을 처리한 후, 우유는 즉시 출궁했다.

객잔으로 가는 그녀의 발걸음은 유난히 무거웠다.

모든 사람은 그녀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그들과 마주해야 할지, 어떻게 낙청연의 죽음을 그들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됐다.

걷다 보니, 결국 객잔에 이르렀다.

그 시각, 부소는 이미 강여를 데리고 객잔으로 돌아왔다.

랑목은 이미 부소로부터 산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듣고,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초조한 마음으로 정청에서 배회하며,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왜 아직도 소식이 없는 것이오?”

구십칠과 주락도 정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표정은 평온했지만, 내심은 초조하고 불안했다.

드디어 우유가 나타났다.

랑목이 맨 처음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어떻게 됐소? 내 누이는 괜찮소?”

다른 사람들도 일제히 몰려왔다. 모든 사람은 기대의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우유는 심적 압력이 매우 컸지만, 그 소식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시선을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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