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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화

깜짝 놀란 우홍은 제때 몸을 돌리더니 팔을 들어서 막았다.

그는 우화응이 갑자기 힘이 이렇게 세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온 힘을 다해 저항했지만 우화응은 몹시 화가 난 상태로 우홍의 팔뚝을 물더니 살을 한입 물어뜯었다.

“아!”

우홍은 아파서 핏줄이 섰고 우화응을 힘껏 걷어찼다.

그러나 그가 바닥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우화응이 다시 덤벼들었다.

그녀는 우홍의 발목을 붙잡고 그를 바닥에 쓰러뜨렸고 다시 한번 우홍의 목을 물어뜯으려 했다.

위기일발의 순간, 우화응의 눈앞에 장검이 나타났다.

검을 문 우화응은 입을 베였다. 그녀는 큰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서 일어나더니 노기등등하게 그들을 노려봤다.

벙어리는 재빨리 우홍을 일으켜 세워서 그를 구했다.

낙청연은 빠른 걸음으로 돌진해 부문삭을 한 장 던져 우화응을 단단히 옭아맸다.

곧이어 나침반에서 금진이 나와 우화응을 감쌌다.

그 순간 낙청연이 본 것은 발버둥 치며 당장이라도 우화응의 몸에서 떠날 것 같은 우경성의 모습이었다.

“우경성! 역시 당신이었군! 당신은 정말 죽지 않았어!”

낙청연이 매서운 눈빛으로 말했다.

우경성은 발버둥 치면서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린 채로 낙청연을 노려보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대업을 이루지 못했는데 내가 어떻게 죽을 수 있겠느냐?”

“우단봉이 날 쫓아다녔을 때 난 영혼 한 줄기를 시체 안에 숨겼다.”

“네가 죽인 것은 우단봉뿐이다, 하하하.”

우화응이 험상궂은 얼굴로 말하자 우홍의 안색이 달라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절대 도망칠 수 없을 것이다!”

이번에는 절대 우경성을 놓치지 않을 생각이었다!

낙청연은 장검을 뽑아 들더니 손가락을 베어 피를 낸 뒤 장검 위에 부문을 적었다.

우홍은 안색이 달라지며 급히 낙청연의 손을 잡았다.

“화응을 상처입히지 않을 수 있겠소?”

낙청연은 살짝 놀랐다.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구십칠은 곧바로 우홍을 낙청연에게서 떼어냈다.

그리고는 벙어리와 함께 밧줄로 우화응의 사지를 옭아매고 힘껏 잡아당겨 우화응을 묶어뒀다.

우화응이 아무리 악착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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