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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5화

낙청연도 정 아저씨와 작별한 뒤 우홍과 함께 산에서 내려갔다.

그들은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낙청연은 우홍에게 말했다.

“귀도의 모든 재물과 보물은 당신 우씨 집안의 것입니다. 당신은 우단봉의 오라버니이기 때문에 당신이 귀도를 물려받아야 합니다.”

“만약...”

낙청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우홍이 입을 열어 그녀를 막았다.

“괜찮소.”

“난 정 아저씨에게서 모든 상황을 전해 들었소. 귀도는 내 동생이 그대에게 준 것이오.”

“그대는 내 여동생을 대신해 원수를 갚았으니 우리 우씨 일가의 은인이기도 하오.”

“그대는 귀도의 성주이니 사양하지 마시오.”

우홍은 무척 감격했고 전에 낙청연을 오해했던 일 때문에 후회했다.

다행히 낙청연은 그 일로 따지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날 밤 아마 우씨 집안의 모든 이들이 재앙을 맞이했을 것이고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우홍은 갑자기 웃으면서 낙청연을 바라보았다.

“낙 낭자는 용기도 있고 머리도 좋으며 사악한 것을 물리칠 줄도 알고 의술까지 할 줄 알지. 귀도에는 많은 기관과 함정, 위험이 있는데 길을 하나 뚫었지. 난 정말 탄복했소.”

“내가 낙 낭자와 의남매를 맺어도 되겠소?”

“내 나이쯤이면 낭자의 아버지뻘인 걸 알지만 득을 보고 싶지는 않으니 남매가 어떻겠소?”

그 말을 들은 순간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남매요? 그러면 제가 득을 보는 것이 아닙니까?”

우홍은 고개를 젖히고 큰 소리로 웃었다.

“난 좋소!”

“그러니 낙 낭자의 의지에 달렸소.”

낙청연은 주저하지 않고 과감히 대답했다.

“좋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오라버니라고 부르겠습니다!”

우홍은 그 말을 듣고 무척이나 흡족했고 심지어 감동했다.

그는 아주 오랜만에 오라버니라는 호칭을 듣는 것이었다.

“하하하하, 좋다! 앞으로 넌 내 여동생이자 암시장의 아가씨다! 앞으로는 내가 반귀성을 관리하고 네가 귀도를 관리하는 것이다.”

“앞으로 뭔가 필요하면 언제든 오라버니에게 말하거라!”

“그리고 누가 널 괴롭힌다면 내게 얘기하거라!”

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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