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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7화

“급한 일이 없으면, 여기서 며칠 더 지내거라.”

“어차피 지금 돌아가면, 그 고묘묘가 또 너를 귀찮게 할 터이니, 여기서 좀 더 지내다 가거라.”

“그리고 내가 직접 백여 명의 호위를 뽑아, 앞으로 너를 따라다니게 할 것이다. 이제 누가 또 감히 너를 괴롭히나 보겠다!”

낙청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 그녀는 황족 전체를 건드렸다.

하지만 우홍의 이 태도를 보아하니, 황족과 맞서는 걸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

필경 그는 이렇게 놀라운 부를 소유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는 생각보다 겸손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창고에서 나간 후, 낙청연은 그 약재들을 전부 두 노인의 병을 치료하고, 몸을 조리하는데 썼다.

우단봉의 유골을 받은 후, 두 노인은 며칠 동안 매우 슬퍼했다. 그러나 우단봉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 마음속 매듭은 완전히 풀렸다.

어쨌든 우단봉은 다시 가족 옆으로 돌아왔고, 원수도 이미 갚았으니까!

약을 연달아 며칠 드신 아버님의 기력은 이미 많이 회복되었다.

할 일 없으면 밖에 나가 햇볕을 쬐고, 가끔 낙청연이 곁을 지키곤 했다.

“아가야, 네 오라비에게서 들었는데 네가 불전연이라는 약재를 찾고 있다고?”

아버님은 물어보면서 소맷자락에서 긴 비단함을 꺼냈다.

“마침, 내 방에 있었다. 이건 예전에 다른 분에게서 받은 선물이다.”

“자, 넣어두거라.”

낙청연은 작은 상자를 열어보았다. 정말 불전연이었다.

낙청연은 순간 몹시 감격했다. “감사합니다. 의부!”

기뻐하는 낙청연을 보며 아버님의 마음도 더없이 흐뭇했다. 마치 또 자기 딸을 보는 것 같았다.

그해, 우단봉이 집을 나갈 때 이 정도 나이였다.

순간, 마치 또 그해의 우단봉을 보는 것 같았다.

낙청연은 반귀성에서 며칠을 지냈지만, 아직 암시장을 제대로 돌아본 적이 없다.

이날 밤, 암시장은 유달리 시끌벅적했다. 거리 곳곳에 초롱을 달고 오색천으로 장식했으며, 예전의 신비로운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어제는 귀성이었지만, 오늘은 사람 사는 냄새가 더해졌다

거리에 기묘한 보물 외에,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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