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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4화

낙청연은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진익의 명령이요?”

그러나 벙어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썼다. 우리는 벗이요.

낙청연은 웃었다.

다음 이틀 동안 벙어리는 낙청연과 함께 검과, 경고, 그리고 기마와 사격을 연습했다. 거기에 불전연의 효능을 더해 낙청연은 온몸에 힘이 솟구치는 것 같았다.

사흘째 되는 날 이른 아침, 벙어리는 암시장을 떠났다.

우홍은 돌아오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낙청연은 어쩔 수 없이 우홍을 도와 암시장의 장사를 돌봐야 했다.

그리고 매일 의부를 찾아가, 맥을 짚어보고, 침을 놓으며 약을 썼다.

두 노인과 함께 바람을 쐬고 경치를 감상하며 바둑도 두었다. 두 노인은 매우 기뻐했으며, 기분이 좋아지니, 몸에 병도 자연스럽게 많이 호전되었다.

이날, 구십칠이 찾아와 감격에 겨워 말했다. “오늘 들은 소식인데, 오늘 밤 누군가 불전연을 경매에 부친다고 합니다. 만일 우리가 먼저 불전연을 사들이면 암시장에 가져가 경매에 부칠 필요 없지 않습니까?”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벌떡 일어났다.

“정말이냐? 그럼, 무슨 단서라도 있느냐?”

구십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가 일단 이 사람을 찾아보겠습니다. 다만 협의 보려면, 당신이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알겠다.”

비록 낙청연의 몸은 거의 회복되었지만, 내상은 아직도 장기간 치료해야 한다. 그래서 이 물건은 유비무환이다.

날이 어두워지자, 구십칠은 그 상인을 데려왔다.

두 사람은 주루에 들어갔다. 구십칠은 술과 음식을 한 상 푸짐히 시켰다.

소개를 들어보니, 이 서 주인(徐老板)도 암시장의 단골이었고, 거의 한 달에 몇 번씩 찾아온다고 했다.

이번에 마침 불전연을 구해서 바로 암시장에 가져왔다고 했다.

낙청연이 물었다. “서 주인, 혹시 불전연을 얼마에 팔 생각입니까?”

“저번에 40만 냥에 거래를 마친 그 사람은 그날 밤 하산해서 바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서 주인, 혹시 우리와 사적으로 거래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그렇지 않으면, 말이 새나가면 죽을 화를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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