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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8화

부진환은 다리를 건너며 말했다. “정말 이 다리를 고칠 줄은 몰랐소.”

초경은 살짝 웃더니 말했다. “내가 있는데, 당연한 거 아니겠소?”

송천초는 멍해서 부진환을 쳐다보며 물었다. “당신은 그쪽에서 오신 겁니까?”

“여국에서 오신 겁니까?”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송천초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순간 어쩔 줄 몰라 하며 초경을 쳐다보더니 물었다. “당신은 왕야가 여국에 갔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까?”

초경은 눈썹을 들썩이며 말했다. “올라가서 다시 얘기하자.”

뒤이어 세 사람은 넝쿨을 잡고 절벽 위로 기어 올라갔다.

하지만 뜻밖에 진소한이 이곳에 있었다.

“다리는 이미 고쳤느냐?” 진소한이 물었다.

송천초는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일행은 산장으로 갔다. 가는 길 내내 분위기는 이상했으며 모두 침묵을 지키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소한은 이미 오래전에 산장으로 왔다. 산장을 재건하고, 다리를 만드는데 그는 다 참여했으며, 최선을 다했다.

처음에 송천초는 그를 내쫓았지만, 그는 좀처럼 가려고 하지 않았고 언제나 묵묵히 도움을 줬다.

오랜 시일이 지나자, 산장 사람들도 그의 존재를 묵인했다.

다만 송천초는 아직도 그와 말을 섞으려고 하지 않았으며, 마음이 약해질까 봐 일부러 진소한을 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가는 곳마다 진소한은 따라다녔다.

이번에도 그랬다. 송천초는 다리를 고치기 위해 밑에서 꼬박 이틀을 지냈다. 그녀는 진소한이 틀림없이 위에서 자신을 이틀 동안 지켰다는 걸 알고 있었다. 왜냐면 이 이틀 동안 항상 음식과 물이 바구니에 담겨 내려왔기 때문이다.

틀림없이 진소한이 내려줬을 것이다.

네 사람은 제월산장으로 돌아왔다.

지금의 제월산장은 이미 재건되어 예전과 똑같았다. 다만 새로운 제월산장이 되었을 뿐이다.

송우가 광장에서 약재를 말리더니, 그들을 보고 다급히 말했다.

“어서 오시오. 밥은 이미 다 준비되었소.”

일행은 함께 정청으로 들어가 밥을 먹었다.

여전히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분위기는 여전히 이상했다.

송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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