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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2화

낙청연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여봐라!”

“내쫓거라!”

우림은 버둥거리면서 욕지거리를 했다.

“놓거라! 나야말로 우씨 가문의 사람이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날 내쫓는 것이냐?”

낙청연은 전혀 체면을 봐주지 않고 그를 밖으로 내쫓았다.

그리고 그가 가져온 선물들도 그에게 다시 던졌다.

“이만 돌아가거라.”

우림은 불같이 화를 내며 바닥에서 일어나 옷을 털더니 그녀를 손가락질했다.

“두고 보자!”

말을 마친 뒤 그는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곧이어 낙청연은 정원으로 돌아왔는데 우홍의 아버지는 이미 나와 있었다.

낙청연은 궁금한 듯 물었다.

“저자가 정말 오라버니의 조카입니까?”

우홍의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그때 저들은 우리와 함께 살았었다. 분가하지 않았었지.”

“우홍은 홀로 장사를 관리했고 저들은 그저 돈을 탕진하기만 할 뿐,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기생충 같은 인간들이었지.”

“그래서 우리는 그들과 분가했다. 분가한 뒤에는 우리의 장사를 넘보더구나. 난 당연히 동의하지 않았지.”

“그렇게 사이가 나빠진 채로 분가하게 되었다. 결국 저들은 온 가족이 살아갈 수 없어서 이곳에서 떠났다.”

“나중에는 운주(雲州)로 갔다고 하더구나.”

“그런데 무슨 일로 또 돌아온 건지 모르겠다.”

“내 병은 사실 대부분 당시 저 가족들 때문에 화가 나서 생긴 것이다!”

우홍의 아버지는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했다.

낙청연은 그의 이야기를 들은 뒤에야 상황을 파악했다.

“그랬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물어봐서 그를 들여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우홍의 아버지는 고개를 저었다.

“네 탓이 아니다. 저놈이 저렇게 많이 변했을 줄은 나도 몰랐다.”

“예전에는 얌전한 아이였는데 어쩌다가 저 꼴이 됐는지.”

낙청연은 고민하다가 말했다.

“저자의 옷차림을 보니 꽤 잘사는 것 같더군요. 잘난 척하려고 일부러 찾아온 것 아닐까요?”

“제가 사람을 시켜 지켜보게 하겠습니다. 너무 화내지 마세요.”

우홍의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낙청연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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