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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화

우향은 차가운 목소리로 이를 갈며 말했다.

낙청연은 우유를 바라봤다. 며칠 사이 우유는 많이 수척해져 있었다.

“당신이 우유를 잡아 날 이곳으로 유인한 것이오?”

낙청연은 눈을 가늘게 뜨며 우향을 바라봤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우유를 궁에서 빼돌릴 능력이 없을 텐데.”

“온심동이 한 짓이오?”

“온심동이랑 무슨 거래를 한 것이오?”

우향은 차갑게 웃었다.

“알고 싶소?”

“알고 싶으면 무릎 꿇고 애원하시오.”

“내게 애원하면 알려주겠소. 누가 우유를 잡은 건지, 누가 나랑 협력하여 당신을 이곳 귀도로 유인한 건지.”

낙청연은 우향의 건방진 태도에 참지 못하고 코웃음 쳤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다.

“동운수는 오지 않았소?”

“설마 조금 전 나와 싸웠던 이가 그녀였소?”

낙청연의 어투에서 느껴지는 조롱에 우향은 더욱더 화가 났고 또 내심 놀랐다. 낙청연은 이미 그녀의 어머니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

“천한 것!”

우향은 우유의 목을 조르며 낙청연을 위협했다.

“무릎 꿇지 않을 것이오?”

“낙청연, 당신에게 기회는 이번 한 번뿐이오!”

“얌전히 무릎 꿇고 항복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이자의 목을 부러뜨릴 것이오!”

말하면서 우향은 손에 힘을 꽉 주었다.

우유는 그 때문에 숨이 막혔고 이마에 핏줄이 섰다.

낙청연은 평온한 얼굴로 차갑게 바라봤다.

바로 그때, 허공에 떠 있던 우단봉이 맹렬히 돌진하여 우향의 몸을 꿰뚫고 지났다.

그 순간, 우향은 오장육부 모두 충격을 받고 멀리 날아가 바닥에 거세게 부딪혀 피를 왈칵 토했다.

우향이 데려온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그 광경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그들은 누가 손을 쓴 건지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들은 곧바로 낙청연 일행을 향해 덤벼들였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었다.

우단봉은 사실 그들을 직접 해결할 수 있었지만 낙청연이 그녀에게 눈치를 줬고 우단봉은 그녀의 뜻을 이해했다.

“구십칠, 아토, 뒤로 물러서시오!”

낙청연이 다급히 외쳤고 두 사람은 곧바로 뒤로 물러섰다.

그 순간 음산한 바람이 불어왔고 보이지 않는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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