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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화

머리가 잘린 몸이 검을 들고 낙청연을 향해 다가갔고 뒤에서는 쇠사슬에 세 사람이 끌려가고 있었다.

세 사람이 온 힘을 다해도 우경성을 막을 수 없었다.

우경성의 몸에는 머리가 없었기에 몸을 조종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낙청연은 검을 들고 계속해 복맹의 몸을 베려 했다. 과거 우경성이 우단봉의 사지를 잘랐을 때처럼 말이다.

그녀는 미친 듯이 복수하며 분풀이를 했다.

한 번, 또 한 번, 팔이 잘렸고 천참검도 팔과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

이번에는 두 다리가 잘렸다.

우단봉은 눈이 벌게져 미친 듯이 복수했다.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를 보니 눈앞이 빨갛게 물든 것만 같았고, 하늘과 땅이 피비린내로 가득 찼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세 사람은 전부 놀랐다.

그들은 이렇게 잔인한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

비록 몸이 없어졌지만 우경성은 아직 죽지 않았다.

그가 시체에서 튀어나와 도망가려 하자 우단봉이 호통을 쳤다.

“우경성! 도망칠 생각 하지 마! 네가 다시는 환생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겠어!”

그녀의 체내에서 힘이 세차게 솟구치면서 광풍이 일기 시작했다. 낙청연은 당장이라도 몸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녀는 우단봉을 말리고 싶었지만 입조차 열 수 없었다.

낙청연의 얼굴에 붉은 핏발이 거미줄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멀리서 보고 있던 벙어리는 심장이 철렁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가 경공을 써서 낙청연을 끌어안았다.

우단봉이 화를 내며 소리를 쳤다.

“비켜!”

벙어리는 낙청연을 꽉 껴안은 채로 감히 손을 놓지 못했다. 우단봉이 계속 이런다면 낙청연은 죽게 될 것이다!

같은 시각, 낙청연은 천천히 의식이 흐릿해졌다.

그녀의 몸은 우단봉에게 장악당했고 낙청연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강렬한 압박감으로 인해 낙청연은 자신이 언제든 터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녀를 죽어라 껴안고 있는 아토의 모습이었다.

벙어리는 주먹을 두 대 맞고 피를 토했다. 낙청연의 눈동자가 완전히 빨개진 걸 본 그는 애가 탔다.

“네가 뭘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낙청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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