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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화

낙청연은 마음속으로 깜짝 놀랐다. 침서가 왜 왔을까?

“내가 나가 볼게.”

낙청연은 즉시 하산했다.

낙청연이 하산 했을 때, 침서가 마침 산을 태워버리려고 했다.

멀리서 내려오는 사람을 보더니, 그는 성난 목소리로 협박했다. “당장 낙청연을 풀어주거라! 그렇지 않으면 이 산을 전부 태워 버릴 것이다!”

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번엔 그래도 때맞게 왔네.

“침서! 멈추십시오!”

낙청연의 목소리를 들은 침서는 깜짝 놀라더니, 즉시 앞으로 달려왔다. 그녀를 본 침서는 감격해마지 않았다.

“괜찮으냐?”

이 말을 하며 침서는 낙청연의 손을 덥석 잡아 그녀를 자신의 등 뒤로 끌어당겼다. 그는 정 아저씨 등 사람들을 경계하며 말했다. “저 사람들이 너에게 무슨 짓을 했느냐?”

낙청연은 침서를 밀쳐내면서 말했다. “저는 괜찮으니, 어서 당신 부하들을 멈추게 하십시오! 당장 불을 끄십시오!”

낙청연은 귀도의 포방도에서 아주 많은 도랑과 저수지를 보았다. 일단 불이 붙어도, 반드시 끌 수 있다.

그러니 산이 타버릴 걱정은 없다.

하지만 낙청연은 저수지의 기관 장치를 함부로 건드릴 생각이 없었다.

침서가 즉시 손을 흔들자, 다른 사람들은 불을 껐다.

침서는 낙청연을 옆으로 끌어당기더니, 친절하게 물었다. “아요, 왜 한마디 말도 없이 귀도로 온 것이냐? 내가 얼마나 너를 찾아 헤맸는지 아느냐?”

“나는 제사장 일족을 전부 다 뒤졌고, 도성 전체도 샅샅이 뒤졌다. 하마터면 천궐국에 너를 찾으러 갈 뻔했다.”

“앞으로 또 가야 할 곳이 있으면, 나에게 먼저 귀띔이라도 해주면 안 되겠느냐?”

침서는 긴장한 표정으로 매우 조급해했다.

낙청연이 물었다. “그럼, 당신은 저를 어떻게 찾은 겁니까?”

낙청연은 침서가 사사건건 다 알고 있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그에게 이 일을 말해주지 않았다. 낙청연은 침서와 시종일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싶었다.

“수단을 좀 썼지. 제사장 일족의 사람을 추궁했다. 그들이 말하길. 우유의 방에서 어떤 쪽지를 보았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나는 네가 귀도에 우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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