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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1화

이번에 귀도에서 더욱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여전히 피로감은 강렬하게 몰렸 왔고, 마차에 앉아서 시시각각 잠에 빠지곤 했다.

우유도 몹시 걱정됐다. “좀 이따 마을에 도착하면 우리 잠깐 좀 쉬자 꾸나.”

“네가 푹 잘 수 있게 안심향을 피워 줄게.”

“충분히 쉬고 나서 출발하자.”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침서도 마을에 들러 휴식하는 것을 당연히 동의했다. 다만 대오가 너무 이목을 끄는 바람에 마을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은 아예 문을 닫고 장사도 하지 않았다.

다행히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그들은 객잔을 찾았다.

잠을 자기 전에, 낙청연은 특별히 사기를 쫓는 부적수까지 한 그릇 마셨다.

그리고 우유가 안심향을 피워주자, 낙청연은 잠을 청했다.

구십칠이 방문 밖에서 지키고 있었다.

처음에 낙청연은 잠을 잘 자고 있었지만, 한밤중이 되었을 때였다.

계속 의자를 끄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다.

낙청연은 몹시 불안했다.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려고 했지만, 눈은 떠지지 않았다.

마치 몸은 여전히 깊이 잠들어 있었지만, 의식은 깨어난 듯했다.

그 의자를 끄는 소리는 그녀의 침상 옆에서 멈춘 것 같았다.

그러더니 종이 한 장이 이마에 붙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 뚜렷한 촉감에 낙청연은 몹시 불안했다. 하지만 눈은 떠지지 않았고, 움직일 수도 없었으며, 말을 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더없이 섬뜩했던 건 누군가 그녀를 침상에서 끌어당겨 앉혀 놓은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한쪽 팔을 들었다.

그 익숙한 느낌은 바로 우단봉이 우경성에게 죽임을 당했던 동작이었다!

두려움이 몰려왔다.

과연, 검기가 엄습해 오더니, 날카로운 칼날이 사정없이 그녀의 팔에 떨어졌다.

한순간에 그녀의 팔은 마비되었다.

그 순간, 아무런 통증도 없었고 그저 차디찬 느낌뿐이었다. 하지만 낙청연은 식은땀을 흘렸다.

곧이어 다른 한쪽 팔을 들어 올렸다.

또 마비된 느낌이 몰려왔고, 차가운 기운이 엄습해와 완전히 그녀를 뒤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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