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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6화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목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해 영감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누구시오? 어찌 우리 집을 막 드나드는 것이오?”

부는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 모든 정신이 그 뱀에 팔렸었고, 아무도 낙청연이 언제 들어왔는지 주의하지 못했다.

온심동은 깜짝 놀라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낙청연을 바라보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낙청연이 돌아왔다니!

귀도에서 아무렇지 않게 돌아왔다니!

대체 어떻게 귀도 같은 곳에서 살아남은 것일까?!

온심동은 악에 받쳐 이를 갈았다.

낙청연은 온심동의 반응을 보더니 우유를 잡아간 게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우향도 온심동이 힘을 합치자고 찾아와 귀도의 함정을 배치해 낙청연을 죽이려고 했다.

“대제사장, 내가 돌아와서 많이 놀랐느냐?”

“대제사장은 내가 귀도에 갔다 온 걸 알고 있느냐?”

온심동은 분노한 눈빛으로 낙청연을 노려보았다.

낙청연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대제사장, 우향이라는 자를 아는가?”

온심동은 애써 침착한 표정을 지었다.

낙청연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우향을 죽였다. 죽기 전에 많은 사실을 털어놓더구나. 대제사장이 어떻게 우유를 잡아가 거래를 했는지도 말이다.”

“안타깝게도 난 귀도에서 죽지 않고 돌아왔고, 불전련까지 얻어왔지.”

낙청연은 온심동의 안색을 살펴보았다.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눈빛 속의 충격과 공포를 숨길 수 없었다.

온심동은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구나.”

“여기는 해가다. 무슨 일이 있으면 사적으로 얘기해라.”

해 영감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다급히 말했다.

“여긴 우리 집이오.”

“그래서 대제사장, 오늘 바로 이 골칫거리를 해결해 줄 수 있겠소?”

“하루도 지체할 수 없소!”

해 영감의 태도는 강경했다. 부에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였고, 특히 그 뱀이 사람이라도 물면 어떻게 하겠는가?

계속 이러면 해가는 망할 것이다.

온심동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낙청연은 미소를 지으며 일부러 놀라는 척 소리를 질렀다.

“해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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