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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6화

곧이어 탁장동이 방안에서 나왔다.

낙청연의 눈동자에 살기가 스쳐 지나갔다.

“겁쟁이는 아닌 모양이구나.”

탁장동은 매서운 눈빛으로 낙청연을 쏘아보며 천천히 다가갔다.

“낙청연, 적당히 하는 게 좋을 것이다!”

탁장동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사람들을 쭉 둘러본 뒤 호통을 쳤다.

“다 놓아주거라!”

낙청연이 그녀의 정원에서 싸움을 벌였다는 건 그녀의 체면이 깎이는 일이었다.

비록 취성대에서 낙청연에게 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낙청연을 두려워하는 건 아니었다.

낙청연은 사람들을 발로 걷어차면서 그들을 놓아줬고 사람들은 연이어 바닥에 쓰러졌다.

그들은 황급히 바닥에서 일어나 재빨리 탁장동의 뒤로 숨었다.

바로 그때, 낙청연은 음산하게 웃으며 탁장동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멱살을 잡았다.

탁장동은 본능적으로 반항하려 했지만 상처를 입은 그녀는 낙청연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탁장동은 곧바로 낙청연에게 당해 바닥에 쓰러졌다. 뺨을 세게 맞은 탁장동은 머리카락이 헝클어졌고 반격할 겨를도 없었다.

뺨을 맞는 소리가 정원 전체를 울렸다.

사내들은 깜짝 놀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 장면을 보고 있었다.

탁장동은 버럭 화를 내며 일어났다.

“감히 날 때린 것이냐?”

낙청연은 탁장동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서 그녀의 뺨을 두 번 때렸다.

“난 고묘묘도 때린다. 그런데 너 따위를 무서워할 것 같으냐?”

“때리면 뭐, 그렇게 잘났으면 너도 어디 한 번 날 때려보거라!”

탁장동은 너무 화가 나서 두 눈이 벌게졌고 두 뺨은 따귀를 맞아 빨갛게 부어올랐다. 그녀는 낙청연을 쏘아보면서 반항하려 했지만 낙청연에게 머리카락을 잡힌 탓에 전혀 반격할 수 없었다.

탁장동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낙청연! 내 손아귀에 들어오면 널 갈기갈기 찢어 죽일 것이다!”

낙청연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너한테 그럴 능력이 있을지 모르겠구나!”

낙청연은 탁장동의 머리를 바닥에 꾹 누르더니 발로 탁장동의 목을 밟았다.

매섭고 흉약한 눈빛이 서 있는 사내들에게로 향했다.

그들은 완전히 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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