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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6화

“뭔데?”

캐리도 호기심에 따라 물었다.

“나도 볼 수 있어?”

“네.”

세희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예 몰랐기에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앉아 캐리가 사준 케이크를 먹었다.

캐리와 예준 두 사람은 각각 병상 양쪽에 앉아 컴퓨터를 보며 아이들의 설명을 들었다.

세준과 희민은 그들이 발견한 것과 소희원이 본 모든 것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아이들의 말을 듣고 난 후, 예준과 캐리 두 사람의 표정은 모두 엄숙해졌다.

“그렇다면 부진석은 틀림없이 그 형욱 선생님일 거야!”

캐리가 노발대발했다.

“캐리 아저씨, 지금 증거가 없어요.”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해??”

캐리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앨리라는 그 여자가 부진석을 선생님이라고 불렀잖아! 심지어 소희원은 그 여자가 한밤중에 부진석의 집에서 나오는 것까지 보았고!”

“맞아.”

예준은 눈빛이 무척 어두웠다.

“희원은 나에게 두 사람이 대화한 녹음을 들려준 적이 있어. 그러니 이 형욱 선생님이 바로 부진석일 거야!”

말을 마치자, 예준은 바로 소희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희원이 앤디와 앨리의 대화를 엿들은 이상, 그 속에는 틀림없이 또 다른 중요한 정보가 있을 거야!’

얼마 지나지 않아, 소희원의 목소리가 전해왔다.

“오빠? 왜 오빠까지 나한테 전화하는 거예요? 아이들과 말하느라 내 입이 바싹 말랐단 말이에요!”

예준은 창문 앞으로 걸어가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희원아, 앨리와 앤디 두 사람이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잘 좀 생각해 봐.”

“형욱 선생님이란 사람을 언급했었어요.”

소희원이 대답했다.

“아이들이 얘기 안 했어요?”

“다른 건 없어?”

예준이 물었다.

“어...”

소희원은 생각해보았다.

“앨리가 그때 형욱 선생님은 오랫동안 참아 왔으니 앤디에게 발목을 붙잡지 말라고 했었어요. 그리고 형욱 선생님이 상대할 남자도 꽤 까다롭다고 말했어요.”

말을 마치자, 소희원은 멈칫하더니 곧바로 외쳤다.

“오빠! 그 까다로운 상대가 혹시 유준 오빠 아니에요?!”

예준은 엄숙하게 말했다.

“그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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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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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세희 말대로 하면 좋울것 같아요. 글구 하영을 위해서 예준을 지켜주면 좋겠어요. 세희가 볼 외할머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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