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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5화 성공

하영은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 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중요해서요. 만나서 설명해야 할 일 있으니 다음에 내가 밥 살게요. 어때요?”

유준은 하영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하영이 말하고 싶지 않다면 그 누가 핍박해도 소용없었다.

“응, 그럼 내가 아크로빌에 가서 기다릴까?”

“그래요, 그럼 아이들 하교도 부탁할게요.”

하영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그런데 오늘 저녁 아크로빌에서 잘 거예요?”

“내가 내 여자와 함께 자겠다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어??”

하영은 고운 얼굴을 붉히더니 어색하게 입을 열었다.

“좀 참아요. 연속 며칠 그런 운동하다 허리 끊어질 수도 있으니까.”

하영은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었다.

이 말을 들은 유준은 눈썹을 찌푸리며 끊긴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방금 뭐라고?’

‘좀 참으라고??’

‘하영 눈에 난 이미 늙은이인가? 침대에서 운동 좀 한다고 허리가 끊어지다니?’

유준은 콧방귀를 뀌었다.

‘하영은 지금 나와 밀당을 하고 있는 거야.’

저녁, 하영은 그 남자 기자와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녀가 물 한 잔을 다 마시고 나서야 기자는 문을 밀고 들어왔다.

기자는 멀리서 하영에게 인사를 한 다음, 종업원에게 부탁을 하고서야 다가왔다.

그는 하영 앞에 앉더니 웃으며 물었다.

“사장님, 지난번에 드린 증거, 만족하시나요?”

“그래.”

하영은 가방에서 봉투를 하나 꺼냈다. 그 봉투는 무척 두꺼웠는데 딱 봐도 돈이 꽤 들어 있는 것 같았다.

남자 기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장님, 이게 무슨 뜻이죠??”

하영은 편지봉투를 기자에게로 밀었다.

“이건 보수야. 계속 이렇게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 다음에 더 많이 넣어줄게.”

기자도 거절하지 않고 편지봉투를 받더니 가장에 넣었다.

“사장님, 그럼 감사히 받을게요. 지금 집안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거든요.”

“이제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시시각각 양다인을 주시해야 해. 내 아이를 해치려 하다 실패했으니 틀림없이 다른 악랄한 수단이 있을 거야.”

“안심하세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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