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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서로를 돕는 건 어떨까요?

하영은 인나의 손을 잡더니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했다.

양다인은 이 지경까지 괴롭힘을 당했으니 심리적으로 아주 큰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영은 인나가 이런 악독한 여자에게 당할까 봐 두려웠다.

“하영아, 왜 날 붙잡고 그래? 이런 여자는 욕 먹어도 싸! 예전에 널 어떻게 괴롭혔는데, 설마 다 잊은 거야?”

하영은 골치 아픈 듯 이마를 짚었고, 얼른 인나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한쪽으로 걸어간 후, 하영이 말했다.

“인나야, 그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 이상, 왜 굳이 그녀를 도발하려는 거야?”

“그게 뭐가 문젠데?”

인나는 약간 화가 났다.

“난 그 여자가 꼴도 보기 싫단 말이야. 지금 드디어 벌을 받고 있는 거라고! 그 여자도 지금 자기가 지옥에 안 간 걸 다행이라고 여겨야지!”

하영은 계속 말렸다.

“그 여자가 보복하는 것도 두렵지 않은 거야? 그래, 설령 두렵지 않더라도 네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 좀 생각해야 하지 않겠어?”

“그 여자가 날 건드릴 수 있을 거 같아??”

인나는 목청을 높였다.

“됐어, 인나야!”

하영은 엄숙하게 그녀의 말을 끊었다.

“검사받으러 갈 거야 말 거야?”

인나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나도 네가 너무 불쌍해서 그래! 네가 그때 얼마나 당했는데!”

“네가 날 위해 이런 말을 해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지만, 지금 나도 단지 네가 무사하고 건강하기를 바랄 뿐이야!”

말하면서 하영은 인나를 끌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양다인은 인나가 자신을 비꼬는 말을 전부 들었다.

그녀는 눈빛에 악독한 기운이 스쳤고, 이를 꽉 깨물었다.

그 말에 자극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양다인은 당장이라도 가서 인나와 따질 수도 없었다. 결국 그녀는 지금 매일 감시를 당하고 있었으니까.

양다인은 고개를 돌리더니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앞에 누군가 나타났다.

여자는 하이힐을 신고 있었고, 눈을 드리우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유인나를 아는 거예요?”

여자가 입을 열었다.

양다인은 이마를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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