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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강민서는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그녀도 손을 들어 뺨을 때리려는데, 그녀가 손을 올리기도 전에 나머지 두 사람에 의해 손이 잡히고 말았다.

하연우가 손을 들어 또 강민서의 뺨을 두 번 내리쳤다. 강민서가 특별히 신경 쓴 헤어가 순식간에 산발이 되었다.

그녀는 비명을 내질렀다. 그 소리에 당직 경찰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들은 유치장의 문을 열지 않고 철창 앞에 서서 안을 들여볼 뿐이었다.

“뭐 하는 짓이야?”

하연우 일행이 강민서의 입을 꽉 틀어막고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이 말했다.

“별거 아니에요. 장난 좀 쳤어요.”

경찰이 철창을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조용히들 합시다.”

몇 명이 힘을 합해 강민서가 하고 있던 액세서리를 빼앗았다. 액세서리를 가져갈 수는 없었지만 강민서를 모욕해 화풀이하기에는 충분했다.

“오늘 너한테 예절이 어떤 건지 똑똑히 알려줘야겠어!”

하연우가 강민서의 드레스를 찢고 그녀의 머리를 헝클었다.

“그래, 난 몸 팔았어. 하지만 내 딸은 너보다도 철이 들었어. 다른 사람이 말을 걸면, 어떻게 하는 게 예의 바른 건지 안다고. 개처럼 아무나 물어뜯지 않아! 넌 기생년 딸보다도 못해. 유치장에 갇힌 넌 뭐 얼마나 대단한데?”

하연우는 강민서의 뽀얀 허벅지를 꽉 꼬집었다. 강민서는 전해지는 고통에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고 몰려오는 공포감에 두 눈을 커다랗게 떴다.

하지만 입이 틀어막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고귀하신 출신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결국 우리처럼 버러지 인생이랑 같이 갇혀 있는 신세잖아? 그래서 넌 뭐가 그렇게 고귀하신데?”

하연우는 강민서의 제일 야들한 곳만 골라 꼬집고 있었다. 두려움과 고통이 함께 밀려와 강민서는 소리도 내지 못했다.

피부의 이곳저곳이 파랗게 멍이 들고 나서야 하연우는 강민서를 놓아주라고 눈짓했다.

그녀는 손등으로 강민서의 얼굴을 툭 치며 말했다.

“상대방이 좋게 얘기할 때 잘 들어. 여기 네 그 더러운 성격 받아 줄 사람 없으니까.”

침을 찍 내뱉은 하연우가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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