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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한주시에서 드론 개발하는 것은 강한서의 단순한 개인 흥취였다.

그는 기계와 비행 물체 같은 것들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았지만 한주시에서는 이런 것들에 대해 중시하지 않았다. 강한서가 이런 것들을 만드는 것도 사실은 시중에 나와 있는 드론이 그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만의 팀을 만들어 연구하기 시작했다.

결국은 아무리 열심히 연구를 해보아도 진척이 없었다.

드론의 기술은 그가 연구하고 있던 칩보다 훨씬 빠른 혁신이었다.

한주시에서 론칭한 아이븐 시리즈 드론은 시중에 나오자마자 반응이 아주 좋았다.

그들이 만든 최신형 스텔스 드론 기술은 심지어 윗사람들의 인정까지 받아 드론 전투기 연구 개발 계약서에 사인까지 하게 되었다.

자신이 고생해서 연구한 드론을 다른 사람이 가로채 축하 공연으로 사용했으니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강한서는 덤덤하게 평가하고 있었다.

“아주 잘 날고 있네.”

한성우는 그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한성우는 그런 강한서를 정신을 차리게 해주길 바라며 고개를 돌려 유현진을 바라보았지만 유현진은 태연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순간 한성우의 눈가가 떨려왔다.

‘혹시 지금 나만 걱정하고 있었던 거야?’

멀지 않은 곳에서 송민준이 신미정과 마주 서 있는 유현진을 보고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옆에 있던 서해금이 연신 감탄하면서 말했다.

“이 드론 쇼 정말 아주 창의적이네요. 현우가 아주 잘 만들었네요. 사모님께서는 정말 좋으시겠네요.”

정인월이 활짝 웃으면서 답했다.

“현우 녀석은 어릴 때부터 아주 똑똑한 아이었네.”

송민희가 웃으면서 맞장구쳤다.

“현우는 잔머리만 아주 좋거든요. 사람들을 기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니까요. 그래도 재주 하면 역시 가람이죠. 가림이가 예전에 비엔나에서 열린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따냈다면서요.”

옆에서 듣고 있던 송가람이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

“상을 받지 못해서 부끄럽네요.”

송민희가 칭찬을 하면서 말했다.

“그래도 얘, 콩쿠르까지 나갔다는 건 실력이 아주 대단하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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