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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그런데 지금, 주혜민이 나상준에게 시집도 가기 전에 나상준의 발목을 잡고 있으니, 문지영은 어머니로서 잘 생각해야 했다.

그래서 오늘 주혜민이 그녀를 보러 와서 다시 한번 나상준에 대한 감정을 드러났는데, 여전히 예전처럼 다정하게 문지영을 대해줬다. 문지영은 나상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상준과 주혜민의 사이를 물어보고 나상준의 진심을 알고 싶어했다.

만약 나상준이 또 한 번 주혜민과의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문지영은 주영 그룹, 그리고 주혜민과 거리를 둘 것이다.

바로 나상준에게 더 좋은 여자를 찾을 것이다. 나상준이 주혜민과 주영 그룹에 얽매이지 않도록 할 것이다.

문지영에게 있어서, 아들의 이익이 그 무엇보다도 더 중요하다.

다른 것들은 다 부차적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문지영의 시선은 다시 탁자 위에 있는 꽃다발에 떨어졌다. 그녀의 눈에는 혐오감이 가득했다.

평소에 나상준이 바빠서 문지영은 일에 영향을 미칠까 봐 거의 전화하지 않는다.

급한 일이 아니면 전화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상준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으면 문지영은 다시 전화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녀는 나상준이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상준이 일이 끝나면 부재중을 보고 바로 전화를 할 것이다.

그것은 오랫동안 그들 모자간의 무언의 약속과 같았다.

지금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상준이 문지영에게 전화하지 않는 걸 보니, 분명 바쁜 게 확실하다.

주영 그룹 때문에 NS 그룹도 영향을 받아서 나상준은 지금 매우 바쁘고,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이러는데 문지영이 어떻게 주혜민을 좋아할 수 있겠는가.

예전에 좋아했던 감정들은 사라지고, 남은 건 혐오감밖에 없다.

“버려.”

문지영의 말에 가사도우미는 어리둥절했다.

그녀는 평상시에 꽃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오전에 꽃다발이 배달왔을 때 문지영은 아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몇 시간 만에 버린다고 한다.

그러니 가사도우미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문지영의 안색을 살피는데 가사도우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문지영의 말을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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