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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차우미의 업무는 오후 5시 반까지이다. 오늘 이틀 동안의 업무를 조금 정리해서 정확하게 분리했다. 앞으로 더 쉽게 일을 하기 위해 반 시간 정도 시간이 더 들었다.

일이 끝나고 하종원이 다 같이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해서 차우미는 정리 해서 회의실을 나갔다.

나가면서 휴대폰을 꺼내 부재중이나 읽지 않은 메시지를 확인했다.

나상준이 보내온 메시지를 보았다.

이 익숙한 이름을 보고, 차우미는 약간 멈칫하고는 메시지를 확인했다.

【주강시에 출장 갈 거야. 한 이틀 뒤에 돌아올 거야.】

지극히 평범한 메시지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차우미는 보고 약간 어리둥절했다.

차우미는 나상준이 무슨 일이 있어서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그렇지 않았다.

메시지가 너무 평범해서 차우미가 보기에 뭘 알려주려고 하는 메시지는 아니었다.

그냥 자기의 스케줄을 차우미에게 알리는데, 어디로 가는지 뭘 하는지 알려주는 것뿐이었다. 전에 출장을 갈 때처럼 차우미에게 알리는 것처럼 말이다.

맞다. 그냥 알려주는 거다.

차우미가 알도록 말이다.

그녀는 나상준이 어디로 가는지 뭘 하는지를 자기에게 알려주는 게 약간 의심했다. 이제 부부도 아닌데, 그럴 필요가 없다. 아마 차우미에게 알려줘서 시간을 잡고 나예은에게 선물을 사주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맞다. 아직 나예은 선물을 사지 않았다.

차우미는 비록 시간이 나상준에 비해 많이 있긴 하지만 그녀도 일을 해야 한다.

나상준이 이 메시지를 보낸 것은 차우미에게 그의 스케줄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차우미 보고도 미리 일정을 잡으라고 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상준이 돌아왔는데 차우미가 시간이 없을 수 있다.

이 순간, 차우미는 다 알겠다. 그녀는 핸드폰을 들고 답장했다.

【네.】

차우미는 시간을 잘 배치할 것이다.

“우미야?”

메시지를 막 보냈는데, 앞에서 진정국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차우미가 고개를 들어 보니, 다들 앞에서 서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우미가 방금 메시지를 확인하느라 늦었다. 그녀는 잠시 멈추다가 달려가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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