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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화

감정도 있고 하면 어려울 건 없다.

우연히 주혜민을 만났는데, 주혜민이 나상준에 대한 마음을 은근슬쩍 전해 들었다. 그리고 나상준과의 오해도 있었는데, 차우미랑도 얘기를 나누었다.

차우미가 나씨 집안에 시집온 지 3년이 지났다. 차우미한테 좋지 않게 굴었지만, 문지영은 자기가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했다. 차우미도 당연히 잘 대해줬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약 차우미가 아들의 소식을 전하지 않는다면, 차우미를 내보낼 것이다.

이건 자기 아들을 위한 선택이고 결심이다. 차우미는 더 이상 시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차우미가 불과 한 달 만에 나상준과 이혼했다. 문지영이 감사할 따름이다.

차우미가 나씨 집안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나상준 곁에 주혜민이 나타나는 게 그녀가 원하는 것이다. 두 사람을 성사해 아들이 마땅한 사람과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전의 결혼은 잘못됐다. 주혜민과 결혼을 해야 맞는 선택이다.

그래서 차우미가 떠나고, 주혜민이 나타나는 게 문지영의 마음이 놓인다.

끼어들지 말라는 이혜정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문지영은 마음먹은 대로 했다.

그리고 주혜민이 나상준과 서로 연락이 없어도 상관하지 않았다. 문지영은 두 사람이 자기가 바라는 방향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었다.

문지영은 두 사람의 좋은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주영 그룹이 좋지 않은 소문이 나면서 NS 그룹까지 영향을 줄 줄은 몰랐다. 이렇게 되면 문지영은 그 전과 같이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나상준한테 폐가 끼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주영 그룹이 대기업이긴 하지만, 만약 내리막길을 걸어서 나상준을 이용하려고 하면 문지영은 첫 번째로 싫다고 할 것이다.

집안, 학벌, 외모까지 다 좋은 여자애는 많고도 많다. 문지영이 아는 것만 해도 수십 명이 넘는다.

문지영이 찜한 사람 모두 차우미보다 낫고, 주혜민보다 나은 사람도 많다. 나상준이 이혼했다고 해도 소식을 듣고 찾아온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다 자기 주변에 훌륭한 여자애를 나상준에게 소개해 주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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