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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7화 의학계의 수치

이튿날 오후, 고다정과 여준재는 카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그 시각, 유라 또한 가장 일찍 그 소식에 대해 듣게 되었다.

“주인님, 두 분 가셨습니다. 카주로 가는 비행기 따로 배정해 드릴까요?”

도우미는 유라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유라는 그녀를 힐끗 보더니 그 말에 찬성하지 않고 차갑게 답했다.

“아니. 괜히 갔다가 준재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너무 티 나잖아. 그러면 준재도 나에게 경고를 날릴 거야. 그냥 아랫사람들더러 그 둘의 상황에 대해 지켜보라고 하면 돼.”

“네.”

도우미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한편, 고다정과 여준재는 이 모든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둘은 전용기에 타서 20시간의 비행을 거친 뒤에야 카주에 도착했다.

그 시각 하늘은 이미 어둑어둑해졌고, 비행기에서 내린 그들은 한 개인 별장에 도착했다.

그 현장에서는 여러 사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검은색 슈트를 입은 키가 크고 근육도 탄탄한 남자가 고다정과 여준재를 보더니 정중히 앞으로 다가서며 입을 열었다.

“대표님.”

“그동안 수고 많았어.”

여준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고다정에게 소개했다.

“이쪽은 태산이라고 해요. 제 부하 중 가장 미행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다정 씨 어머님 일도 제가 태산이한테 전부 조사해보라고 한 거예요.”

고다정은 태산을 향해 살짝 미소지어 보이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사모님.”

태산도 정중하게 그녀의 인사에 답했다.

여준재는 두 사람에게 소개를 마친 뒤 고다정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여기는 이야기 할 곳이 아니니 우리 안으로 들어가서 말하죠. ”

3분 뒤, 그들 셋은 별장의 거실로 들어갔다.

자리에 착석 후, 여준재가 고다정을 향해 웃어 보이며 말했다.

“뭐 묻고 싶은 거 있으면 이젠 물어봐도 돼요.”

여준재의 말에 고다정은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태산 씨, 혹시 여기서 조사한 모든 정보에 대해 저한테 말해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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