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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2화 귀국

고다정과 여준재가 꿈나라로 갔을 때, 국내에 있던 심여진도 조사결과를 알게 되었다.

“심여진 씨, 집에서 고다정 씨를 범인으로 지목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현장에 창문 유리 조각 외에는 아무런 지문도 심지어 발자국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공식적인 어투로 조사결과를 그녀에게 알려줬다.

심여진과 고다빈은 다 멍해졌다.

“그럴 리가요.”

두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눈길로 서로를 마주 보았다.

고다빈이 이내 다급한 말투로 물었다.

“감시 카메라는요? 그리고 경비실 사람들은 왜 제때 나타나지 않은 거죠?”

“일이 발생할 때 정전하는 바람에 감시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경비실은 통제실도 정전하고 또 당직을 서는 사람이 모자란 탓에 그런 일이 발생한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네요. 그리고 주변 이웃과도 물어봤는데 다 깊이 자고 있었던 탓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답니다. 대부분 이튿날 아침에 어머니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하셨어요.”

경찰은 조사결과를 차근차근 알려주고 병상에 있는 심여진을 보며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벽에 있는 글자도 조사해보았는데 여전히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어요. 당연히 귀신이 한 짓이 아니라 사람이 한 짓은 분명한데 현장 처리 능력이 아주 숙련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범인을 빠른 시간내에 잡고 싶거든 누굴 건드렸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경찰의 말을 듣자마자 심여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최근에 건드린 사람은 전남편과 전남편 딸 고다정밖에 없다니까요. 내가 고씨 집안이 제일 힘든 시기에 이혼하고 떠났다고 앙갚음하는 게 분명해요. 그리고 전에 고다정이 제가 자신의 엄마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의심했었는데 그 일로 경찰서까지 갔었어요. 나중에는 증거가 없어서 그냥 마무리 지었어요.”

심여진은 끝까지 고다정이 한 짓이라고 고집부렸다.

경찰은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

“그럼 두 사람에게 연락해서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다빈은 그 말을 듣자마자 눈이 반짝였다.

“경찰서로 데려가서 심문하는 건가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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