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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화 이 남자는 고다정과 무슨 사이지?

깜짝 놀라는 여인을 보며 여준재는 손을 들어 그녀의 하얀 얼굴을 만지며 사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아침 일찍 왔어요. 아침을 가져다주려고 온 건데 곤히 잠들어 있는 다정 씨를 깨울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나도 어젯밤에 잠을 잘 못 자서 다정 씨를 안고 잠들었어요."

"준재 씨는 왜 잠을 잘 못 잔 거예요?"

고다정이 물었다.

여준재는 그녀를 보며 진지하게 대답했다.

"다정 씨가 없어서요."

간단한 대답이 없지만 고다정은 꿀을 먹은 듯 마음속이 달콤해 났다.

"아침 일찍 사탕 먹었어요? 이렇게 말을 잘하다니."

그녀는 여준재를 놀리며 입꼬리를 올리고는 환하게 웃었다.

여준재는 눈썹을 치켜뜨며 큰 손을 뻗어 고다정의 허리를 감싸 자신의 앞으로 데려오며 머리를 숙이고 말했다.

"사탕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키스해 보면 알 수 있잖아요."

말을 마친 그는 고다정의 입술에 키스했다.

자신의 말에 여준재가 이런 식으로 반응할 줄은 몰랐다. 고다정은 금방 일어났기에 아직 칫솔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멈칫하며 남자를 밀어내려 했다.

그녀의 얼굴과 눈에 담긴 감정을 본 여준재는 알아차렸다는 듯이 서서히 그녀의 입술에서 떨어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난 신경 쓰지 않아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다시 고다정의 입술을 향해 다가갔다.

이번에는 고다정도 여준재를 밀어내지 않았다. 그녀는 그를 꼭 껴안고 그의 사랑을 느꼈다.

그들은 여기가 집이 아닌 연구소 사무실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키스만 하고는 이성을 붙잡고 서로 떨어졌다.

고다정은 흐리멍덩한 눈을 하고 맥없이 침대에 누웠다. 핑크색 입술이 조금은 부어오른 것 같았다. 그녀가 누워있는 모습은 마치 잘 익은 열매처럼 따러 오라고 유혹하는 것 같았다.

여준재는 그녀를 보며 자신이 충동적인 일을 벌이지 못하게 있는 힘을 다해 통제했다.

그는 자신이 충동적인 일을 벌이지 못하게 얼른 침대에서 내려와 옷매무새를 다지고는 옆에 놓여있던 도시락을 들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식당에 가서 아침밥을 데워서 올게요."

말을 마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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