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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7화 쓸 수 있는 카드를 늘이

그 경찰들도 고다정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 후 일을 계속했다. 고다정도 바로 지하실로 갔다. 지하실 장면은 거실보다 더 엉망이었다. 곳곳에 폭파 흔적과 깨진 유리 조각이 널려 있었다.

"아가씨, 무엇을 찾으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찾겠습니다.”

소담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탁자를 만지작거리는 고다정을 보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앞으로 나가 가로막았다.

여기저기에 유리 조각들이 널려 있었고 이 테이블들은 특수 재료로 만들어져서 부러진 부분이 매우 날카로웠다. 만약 고다정이 실수로 베였다면 대표님이 알게 된 후 보너스를 깎을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소담의 말을 듣고 고다정도 억지를 부리지 않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디에 두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책상 중 한 서랍 위쪽에 붙어 있다고만 했어요.”

그러자 소담은 다른 실험 테이블로 걸어가서 찾기 시작했다. 물론 고다정도 멈추지 않았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소담은 책상 밑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아가씨, 찾은 것 같습니다.”

말하는 사이에 그녀는 테이프가 가득 붙은 얇은 서류 봉투를 꺼냈다. 소담은 엉겁결에 들고 흔들더니 물었다.

"이 안에 뭐가 들었습니까? 왜 이렇게 가벼워요?”

"물건이 들어있지 않으면 제가 와서 뭐하겠어요.”

고다정은 웃으면서 소담을 쳐다보고는 이내 서류에 시선을 돌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있어서 다행이네.'

누군가가 특효약을 얻고 싶어 했고 또 곁에 스파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그녀와 채성휘가 사적으로 상의한 결과 그들은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들은 기억력이 좋기 때문에 진정한 특효약 자료는 한 번 보면 잊지 않았다. 그래서 진짜 특효약 자료를 숨기기로 하고 반은 진짜고 반은 거짓인 자료를 진짜인 것처럼 숨겨놓았다. 스파이를 잡아내기 위한 수단이었다. 다만 상대방이 이 정도로 많은 사람이 문서를 빼앗을 줄은 몰랐을 뿐이었다.

고다정은 소담으로부터 서류를 건네받았지만 볼 기색이 없었다. 그리고는 소담과 함께 지하실을 빠져나갔다.

그녀는 즉시 간 것이 아니라 별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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