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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마무리 작전을 마치고

고다정은 소민의 보고를 듣고 의자에 몸을 기대며 말했다.

“소민 씨의 말을 듣고 보니 저 사람은 그저 길잡이인 것 같네요.”

“길잡이라...”

소민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더니 고다정의 뜻을 알 것만 같았다.

“알겠습니다. 제가 계속 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다정은 머리를 끄덕이고는 물었다.

“은미는 어디 다친 데 없대요?”

“은미 씨는 병원에 있는 것이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아 제가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소민은 자신이 한 일을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

평소 같지 않은 소민의 행동에 고다정은 조금 의아했다.

궁금한 나머지, 고다정이 물으려던 찰나 또 한 통의 전화가 들어왔다.

“병원 쪽은 계속 소민 씨가 수고해 줘요. 준재 씨의 전화가 걸려 와 먼저 끊을게요.”

말을 마친 고다정은 소민과의 통화를 마치고 여준재의 전화를 받았다.

“마무리 작전이 끝날 때까지 전화하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고다정은 배시시 웃으며 말을 이었다.

“혹시 마무리 작전이 끝났나요?”

여준재는 그녀의 들떠 있는 목소리에 웃으며 대답해 주었다.

“마무리 작전은 끝났지만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조금 남아서 당분간 여기에 조금 더 머물러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한동안 더 있어야 해요?”

실망감에 가득 찬 고다정의 목소리를 들은 여준재는 웃으며 물었다.

“왜요? 혹시 제가 보고 싶나요?”

“네, 엄청 보고 싶어요.”

지금의 고다정은 조신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의 마음을 한껏 표현하기에 바빴다.

고다정의 고백에 여준재는 웃으며 말했다.

“나도 당신이 보고 싶어요. 내가 갈 때까지 기다려요.”

“그럼 빨리 와야돼요. 준이랑 윤이가 아빠의 얼굴을 까먹을 지경이에요.”

고다정의 농담에 여준재는 허허 웃었다.

한참 농담을 주고받다가 고다정은 마무리 작전의 결과와 여준재의 안부를 묻지 않은 것이 떠 올랐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고다정의 다정한 목소리에 여준재는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띠었다.

“다친 곳은 없으니 걱정 말아요. 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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