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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고다정은 왜 매번 이렇게 운이 좋을까?

한동안 인터넷에는 전부 고다정에 대한 사과뿐이었다. 심지어 이 일로 인해 하락하였던 여씨 그룹 주식도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상황이 좋게 역전된 걸 본 구남준은 이 소식을 얼른 여준재와 고다정에게 알려주었다.

이윽고 구남준이 웃으며 말했다.

“인터넷에서 어떤 사람들은 사모님네 연구소에 장식 재료를 보내주겠대요.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공짜로 사모님네 연구소를 장식해 주겠다는 분들도 있고요. 사모님이 계속하여 연구소를 하면서 더욱 가성비도 좋은 약을 만들어 달래요.”

그 말을 들은 고다정은 다소 혼란스러웠다.

전에 그녀를 욕한 것도 이 네티즌들이었고, 현재 지지하는 것도 그 네티즌들이니 말이다.

진짜 말 그대로 아주 변덕스럽기 그지없다.

그런 고다정의 마음을 눈치라도 챈 듯 여준재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네티즌들 신경 쓸 필요 없어요. 그냥 다정 씨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요.”

“네, 저도 알아요.”

고다정은 여준재를 향해 달콤하게 웃어 보였다.

여준재와 고다정이 옆에 있는 사람은 신경 쓰지 않고 서로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뽐내자, 구남준은 두 사람만 남겨두고 사무실을 나갈 준비를 했다.

다만 그가 나가기도 전에 갑자기 채성휘가 깨어났다는 병원에서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전화를 끊고 얼른 그 소식을 고다정에게 알려줬다.

“사모님, 금방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채성휘가 깨어났대요.”

“진짜요?”

고다정은 기쁜 마음으로 그를 쳐다봤다.

그녀는 구남준이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전에 고개를 돌려 여준재에게 말했다.

“나 병원 좀 갔다 올게요. 가서 채 선생님께 무슨 일이 생겼는지도 묻고요.”

“그럼 나도 같이 가요.”

고다정의 말에 여준재는 바로 같이 가주겠다고 답했다.

비록 고다정이 채성휘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걸 알고는 있어도, 채성휘가 고다정의 관심에 괜히 마음이 생길까 봐 겁이 났다.

하지만 고다정은 그의 생각은 눈치채지 못한 채 머뭇거리며 답했다.

“나랑 같이 가면 회사 쪽 일은 어쩌려고요?”

“괜찮아요. 구 비서가 있는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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