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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5화 대체 무슨 상황이지?

“그동안 특효약은 해외에서 단속했던지라 우리 국내에서는 값비싼 돈을 팔아야만 그걸 구할 수 있었잖아요? 만약 우리한테 그 특효약이 있다면, 그런 상황은 다시는 없을 거예요!”

고다정은 말을 하면 할수록 흥분되어 눈빛이 반짝였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채성휘는 가슴속으로 뜨거운 피가 들끓는 느낌이 들었으며 단번에 결정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고다정 씨가 남는 걸 선택했다면, 저도 포기할 수 없죠. 우리 같이 그 특효약을 개발해 해외 놈들한테 한번 본때를 보여주자고요!”

“그래요. 그때 가서 특효약 가격도 낮추고 그거로 돈 벌려 하는 외국인들에게 한번 보여줘야겠어요!”

고다정 또한 의기양양해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점차 농담도 서로 주고받았고, 무거웠던 분위기도 이제는 말끔히 사라졌다.

중요한 이야기를 끝내고 나니 채성휘의 검사 결과 보고서도 나왔다.

검사결과는 별문제 없었고, 퇴원해도 된다는 말에 그는 곧장 병원에서 나왔다.

밖으로 나온 뒤, 고다정은 채성휘를 집으로 데려다주었다.

가는 길, 채성휘는 갑자기 뭔 일이 생각난 듯 고다정을 바라보다가 다시 말을 삼켰다.

하지만 고다정 또한 그의 표정을 눈치챌 수 있었기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채 선생님, 혹시 뭐 하실 말 있으세요?”

“그 다름이 아니라 고다정 씨. 듣자 하니 다정 씨한테 임은미라는 친구분이 있다면서요?”

채성휘는 몇 초를 뜸 들이더니 결국은 입을 열었다.

그 말에 고다정은 다소 의외라는 듯 되물었다.

“네, 맞아요. 제 친구 중에 임은미라고 있어요. 근데 채 선생님은 어떻게 아셨어요?”

“아, 그게 전에 사교모임 때 임은미 씨와 몇 마디 나눴거든요... 혹시, 임은미 씨 연락처 좀 알려줄 수 있을까요?”

채성휘가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물었다.

그 사교모임 저녁때, 채성휘와 임은미는 몇 마디 말을 나눴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도 못한 상황이 벌어졌었다.

하지만 고다정은 채성휘의 표정을 눈치채지 못했고, 며칠 전 임은미의 그 어색했던 행동이 떠올랐다.

‘보아하니 둘이 내가 모르는 뭔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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